60년대 복고 스타일,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믹스 매치가 포인트

[패션] 2003ㆍ2004 가을ㆍ겨울 서울 컬렉션위크
60년대 복고 스타일,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믹스 매치가 포인트

한국을 대표하는 54인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올 가을ㆍ겨울 패션을 제안하는 국내 최대의 패션쇼, ‘2003ㆍ2004 가을ㆍ겨울 서울 컬렉션위크’가 지난달 26일부터 9일간 그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산업자원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SFAA), 대한복식디자인협회(KFDA), 뉴웨이브인서울(NWS)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그룹들의 첫 번째 통합 컬렉션이었다는 데서 더욱 의의가 컸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의 특징은 믹스매치 스타일.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의 믹스매치는 더 이상 촌스러움이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니었다.

상반된 실루엣들의 조화, 전혀 다른 느낌을 지니고 있는 소재들의 언밸런스 매치, 다양한 색채의 결합 등이 바로 그것이다. 풍부해지고 화려해진 색감, 다채로운 프린트, 실크, 시폰 소재의 사용이 많아진 것도 이번 컬렉션의 특징.

다양한 디테일, 자유로운 절개와 봉제 방법 등 장식적 표현이 디자인의 화려함을 더했으며 전체적으로 여체의 곡선미와 실루엣을 아름답게 살려낸 형태가 많았다. 여러 요소들의 파격적인 조합을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들의 자유로움이 돋보인 무대였다.


패션쇼의 스포트라이트, 스타패션

스타. 그들이 뜨면 장소를 불문하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진다. 속속 등장하는 스타들을 향한 열띤 취재 경쟁으로 패션쇼 시작이 지연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을 정도. 화려한 패션쇼의 조명만큼이나 빛났던 스타들의 컬렉션 방문기를 공개한다.

탤런트 강부자씨는 컬렉션 기간동안 가장 많이 무대를 찾아 디자이너들과의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비대칭 라인 티셔츠를 입고 온 배두나, 캐주얼한 진차림에 투톤 선글라스를 쓴 박시은, 초록색 핸드백과 갈색 선글라스의 채림, 어깨가 드러나는 하늘하늘한 블라우스 차림의 자두는 톡톡 튀는 의상과 스타일로 주목받은 신세대 스타들.

부부 연예인들의 발길도 잦았는데 탤런트 전광렬 박수진 부부, 탤런트 김호진 김지호 부부, 가수 강원래 김송 부부가 나란히 컬렉션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관람만으로 성에 안찬 스타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이상봉 패션쇼의 이승연, 박윤수 패션쇼의 손태영, 이영선 패션쇼의 성현아는 전문모델로도 손색없는 스타모델. 김삼숙 패션쇼에는 임성민, 김승현, 박상민, 홍록기, 패티김의 딸 가수 파멜라 등 무려 8명의 스타가 등장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김유진 패션칼럼니스트


입력시간 : 2003-10-01 14:17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