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칼럼] 점 점 신경 쓰이는 점!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관상학적으로 복이 있는 얼굴과 복 없는 얼굴로 분석했다. 그 중 점은 ‘얼굴에 있는 점은 좋은 점 없고 몸에 있는 점은 해로운 점 없다’고 하여 얼굴에는 점이 없는 것을 좋게 여겼다.

그런 탓인지 유난히 동양에서는 점을 빼려는 환자가 서양에 비해 많은 것 같다. 물론 서양에 비해 동양인은 주근깨와 같은 색소 질환의 발생률이 낮기 때문에 주근깨나 잡티가 눈에 더 잘 띄는 이유일 수 있다.

점은 점 세포가 모여진 모반이라고 할 수 있으며, 후천성 색소성 모반과 선천성 색소성 모반으로 나뉜다. 개수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늘어나 평균 40~50개가 되며 중년이 되면 더 이상 늘지 않는다.

점은 편평한 갈색 반점, 약간 돌출된 점, 희미한 점, 새까만 점, 표면이 거칠고 털이 난 점, 빨간 점, 파란 점 등 그 색깔과 모양이 다양하며 외부에서 보이는 것 이외에도 피부 속으로의 깊이도 각기 다르다.

점은 보통 주변 조직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큐-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하며 한번에 모두 빠지지는 않는다. 점의 깊이에 따라 여러 번에 나누어 시술하기도 하는데, 한번에 무리하게 다 뽑으려고 깊게 제거하는 경우 흉이나 자국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1~2달 간격으로 3~4 회에 걸쳐 시술하면 거의 흉터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점을 제거할 수 있다.

점 치료는 치료 후에 딱지가 생기는데 보통 일주일 전후로 떨어진다. 보통 7~10일 후에 딱지가 떨어지고 이 기간 동안 화장이 가능하나 인위적으로 조기에 딱지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세안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눈 주위에 밤톨에서 오리알 크기로 푸르스름하거나 검은 점이 생기는 오타씨 모반의 경우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점이 더욱 진해지기 때문에 대인관계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일이 많다. 오타씨 모반은 색소가 피부 깊숙이 있어서 여러 차례의 레이저 치료를 요하며 나중엔 눈으로 거의 확인이 안될 정도로 색이 흐려지게 된다.

점 제거는 시술 못지않게 시술 후 관리 또한 중요하므로 의사에게 상태를 확인받고 치료 후 색소 탈피제나 자외선 차단제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www.anacli.co.kr

입력시간 : 2004-03-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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