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봄철 남성 피부 관리


‘꽃미남’에 이어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이라는 신 종족이 탄생하면서 ‘마초(Macho)’들이 존재를 거의 잊혀졌다. 건강하고 눈부신 피부와 당당한 자기 표현이 부러우면서도 미처 실천으로는 옮기지 못하는 다수의 남자들은 오늘도 면도로 붉게 달아오른 피부를 무의식적으로 긁으면서 ‘남자다움’이라는 변변치 않은 변명을 내세우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건강하고 환하게 빛나는 피부는 꼭 메트로섹슈얼이나 꽃미남이 아니라 해도 누구나 원하는 바라는 사실을…

겨울동안 죽은 것처럼 얼어 붙어 있던 산천초목이 싱그럽게 피어 오르는 봄, 하지만, 남자의 피부는 산천초목과는 반대로 거칠어지고, 칙칙해지며, 빛을 상실하곤 한다. 특히 겨울보다 야외 활동량이 많은 봄날에는 볕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되므로,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도 그만큼 더 많아지게 된다.

또한, 봄꽃들이 뿜어내는 꽃가루와 중국 대륙에서 불어오는 중금속이 섞인 황사바람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하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피부 위에서 만나 피부를 더럽히고, 모공을 막으며,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킨다.

- 봄 피부 관리의 기본은 '철저 세정'

피부 노폐물과 황사, 꽃가루가 피부를 더럽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깨끗하게 씻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봄철에는 특히 외출 후 돌아와서의 청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얼굴을 씻기 전에 먼저 손부터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손이 더러운 상태에서 얼굴을 씻게 되면, 얼굴에도 그 더러움이 그대로 묻게 된다. 손을 깨끗이 씻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 모공을 열어 준 후, 아이오페 옴므 페이스 트리밍 폼을 덜어 손바닥에서 거품을 충분히 내어 얼굴에 문지르며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

노폐물이나 폼의 잔여물이 얼굴에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궈 내고 마지막으로 찬물로 한번 더 헹궈 모공을 조여 주면 마무리. 면도를 할 경우에는 세안을 마친 후, 셰이빙 폼이나 포밍 젤 같은 면도 보조 제품을 면도할 부위에 충분히 발라 수염이 부드럽게 깎일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도록 하자.

환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한 '간단 미백'

봄은 대기가 건조하여 피부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시기. 여자들은 스킨 바르고, 로션 바르고, 다시 또 화이트닝 에센스와 크림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미백에 신경 쓰지만, 남자들이란 이렇게 귀찮고 단계가 복잡하면 하고 싶다가도 그만 두는 것이 생리. 아이오페 옴므 화이트닝 플루이드는 로션과 미백 에센스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편리한 제품이라 스킨을 바른 후에 발라 주기만 하면 된다.

외출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화이트닝 플루이드로 열심히 피부를 관리해 주어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은 채 피부가 봄볕에 노출되면 다시 피부는 칙칙해지게 되므로 주의하자.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자외선 차단제는 이제 필수품이다.

- 피부 활력을 되찾기 위한 '체력 보강'

봄이 되면 우리 몸은 적응할 시간과 자원을 달라는 신호를 여러 가지로 보낸다. 시도 때도 없이 나른하고 졸린 ‘춘곤증’이나 유난히 버석거리고 거칠어진 피부가 그러한 신호의 일례이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몸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급선무다. 가능한 한 6~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한다. 낮에 잠시 낮잠을 자는 것도 유익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몸에 미량 필요한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일과 야채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어려울 경우라면, 비타민 제제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이 경우 지용성 비타민과 같은 경우는 몸에 축적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사 또는 의사와 상의하여 지정된 양만 복용하도록 한다.

하루에 8잔 이상의 신선한 물을 마시는 것도 필수. 현대인은 대부분은 약간의 탈수 상태. 특히 사무직의 경우 근무 환경 자체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항상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맑고 깨끗한 물을 마셔 주어, 몸의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태평양㈜ 미용연구실

입력시간 : 2004-03-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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