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칼럼] 날씬한 무를 주세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던데요.”20대 초반의 한 여대생이 진료실에 들어서면서 내게 던진 말이다.

그녀는 마른 체형과는 달리 유난히 튼튼하고 굵은 다리를 갖고 있었다. “치마를 입고 싶어서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굵어진 다리 때문에 살이 빠져도 정작 치마는 못 입어요”라며 속상해 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은 점점 계절에 상관 없이 노출을 하기 때문에 짧은 치마 밑으로 보이는 가늘고 긴 다리는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굵고 못 생긴 다리 때문에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다.

보통 종아리가 굵은 경우는 지방이나 부종, 그리고 근육에 의한 것으로 나눠볼 수 있다. 온몸에 힘을 주었을 때 허벅지나 종아리를 잡아서 물컹하게 잡히면 지방이 축적된 유형이고, 손으로 눌렀을 때 손자국이 남으면 붓는 다리 유형이며, 발끝을 들고 섰을 때 종아리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면 근육형 다리라고 판단 할 수 있다.

지방이 많아서 다리가 굵은 것은 전신 비만의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 충분히 날씬한 다리가 될 수 있으며, 다리가 잘 붓는 사람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거나 피로가 쌓여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짠 음식을 피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를 해 주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비대하게 발달된 근육으로 다리가 굵은 경우에는 운동이 오히려 근육을 더 커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보톡스나 종아리 근육 퇴축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육 퇴축술은 근육을 잘라 내거나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차단시켜주는 성형 수술 방법이므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어, 최근에는 간단한 주사 한방으로 볼록한 근육을 제거할 수 있는 보톡스 요법이 선호되고 있다.

보톡스 요법은 발 뒤꿈치를 들고 섰을 때 종아리의 내측으로 불룩해지는 부위에 선택적으로 보톡스를 주사하여 근육의 힘을 줄여서 전체적인 종아리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이다.

단, 선택적으로 근육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 자체가 가늘어지는 것은 아니고 튀어나온 알통 부위가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므로 허벅지부위가 가늘어지기를 원한다면 지방흡입술을 병행하면 좋다.

www.anacli.co.kr < 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피부과 >

입력시간 : 2004-05-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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