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칼럼] 여름 초읽기,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 법
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점점 기온이 올라가고 한낮의 볕이 따갑기 시작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증거다. 날씨가 좋으면 아무래도 바깥 활동이 늘어나기 마련이고 피부가 쉽게 지칠 수 있는데, 자외선이 여름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차단제 바르는 것을 잊고 외출하기 쉽다.

자외선 노출이 지나치면 멜라닌 색소가 과잉 생성되어 기미, 검버섯과 같은 색소성 질환을 유발하거나 피부가 가렵고 따끔거리는 일광 과민성 피부염(일광 알레르기)등을 일으킬 수 있다. 태양을 피하는 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태양으로부터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인지, 그리고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얼마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차단 지수는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지만 개인적 차이에 따라 자외선 및 자외선 차단 성분에 대한 피부 민감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의 자외선에 대한 민감도를 확인하고 목적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철저한 클렌징을 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최소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고, 유리를 뚫는 자외선A를 감안한다면 외출하지 않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의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바르는 양 또한 중요한데 얼굴에 바르는 적정량은 2g,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면 30g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권장량 보다 훨씬 적은 5분의1 정도만 바른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겸한 메이크업 제품이 출시되어 차단제를 굳이 또 발라야 하는지에 관한 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물론 차단 기능의 제품을 바를 경우 굳이 차단제를 바를 필요는 없으나 차단제는 바르는 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서 차단제의 권장량을 바르기 어려우므로 차단제를 발라 차단 효과를 높여줄 수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다른 일반 크림에 비해 쉽게 변하기 때문에 보통 1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하지만,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면 2~3년 정도도 사용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5-05-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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