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표정에 의해 얼굴이 후천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밑지방의 처짐에 의해 나타나는 다크서클은 책임지기에는 억울한 기분을 주곤 한다.

대기업의 임원인 K(55ㆍ남)씨는 나름대로 인생에서 성공을 했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몇 년 전부터 불룩하게 나오기 시작한 눈밑지방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다.

선한 눈웃음을 보여주던 눈이 ‘심술단지’라 불리는 눈밑지방에 의해 어두운 그늘이 져 처음 본 사람들에게 심술궂을 것 같다는 오해를 주기 때문이다.

보통 눈밑지방은 노화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유전적인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증상은 눈밑의 지방을 싸고 있던 격막이 약해져 지방이 늘어지고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 지방이 아래쪽으로 처져 나타나게 되는데, 눈밑 바로 아래에 골이 깊게 패이면서 어두워 보이게 된다.

이러한 눈밑지방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바로 눈밑지방 재배치술인데, 이 방법은 불룩하게 나온 지방을 아래로 고르게 펴주는 것이다. 지방을 제거해 증상을 호전시키지 않기 때문에 생리적인 자연스러운 수술법이다.

과거에는 눈밑지방을 개선하기 위해 제거하는 방법을 썼는데, 지방을 제거하면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꺼져 보일 수 있으며 혹은 충분히 제거하지 않아 불룩함이 그대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볼 때 눈밑지방 재배치가 바람직한 경우가 더 많다.

한편 눈밑지방 재배치 수술은 눈밑이 살짝 꺼져 보이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피부의 처짐 유무에 따라 눈 안쪽 결막을 절개하여 할 수도 있고 겉으로 피부절개를 하기도 한다.

피부의 처짐이 심한 경우는 피부를 절개해 피부 처짐도 개선을 하지만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굳이 피부절개를 할 필요없이 결막절개로 수술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흉 없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붓기나 멍이 생길 수 있으나 1주일 정도면 사라지고, 눈밑에 살색 종이테이프를 5일 정도 붙여 고정을 하기만 하면 되므로 큰 불편이 없어 부담이 적다.

얼굴에서 가장 먼저 '세월의 흐름'이 나타나는 눈. 눈 주위의 피부는 얇은 데다 피지분비가 적어 노화가 쉽게 오고 쉽게 늘어진다.

그래서 눈가 때문에 실제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며 걱정을 넘어 심한 콤플렉스를 털어놓는 이들도 꽤 많다. 아무래도 첫 대면에서 눈을 보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할 만큼, 인상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눈가의 개선을 원한다면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예민한 부위이니만큼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한다.

모든 치료에는 왕도(王道)는 없으니 숙고해 안전한 정도(正道)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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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 김진영 원장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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