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에 등장하는 스타들은 또 다른 볼거리. 이번 서울컬렉션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부분 블랙&화이트로 멋을 냈다. 남자 연예인들은 높아진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신현준, 지진희, 김장훈, 이준기 등은 노타이 블랙 수트를 기본으로 모노톤을 추구해 세련된 이미지를 남겼다. 여자 연예인 중에는 40대에도 건강한 섹시함을 보여주는 황신혜가 핫팬츠에 부츠, 가죽점퍼 차림으로 지춘희 쇼의 관람객으로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점은 영화배우 봉태규가 '르꼬끄 스포르티브' 컬렉션의 객원 디자이너로 참여해 10여 벌의 작품을 선보인 것. 평소에도 옷 잘 입는다고 소문난 그는 수입의류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패션에 문외한은 아니다.

무대 위에 오른 스타 중에서는 안혜영 쇼에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인 길건, 조성경 쇼에 오른 유승호, 최재영 패션쇼에 출연한 신혼부부 김정민과 루미꼬가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개막 첫날 이신우 쇼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블랙스트라이프 수트에 화사한 연두색 타이를 매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