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노화를 막자(III)

기억력과 집중력을 좋게 하고 뇌를 젊게 유지하는 좀 더 쉬운 길은 없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뇌는 조금씩 늙어가는데 뇌의 노화를 멈추게 하거나 되돌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 전까지는 어림도 없는 소리였으나 최근 들어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5년 후쯤에는 기억력 향상제들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약이 정상적인 노인의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으며, 치매나 경도의 인지기능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개발되다가 범위를 확장하여 기억력 증진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들도 있다. 은행잎 추출물 등 몇 가지 물질이 소위 똑똑해지는 약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나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많으므로 여유가 있으면 복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복용하자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과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 활성산소는 뇌도 손상시키고 뇌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길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뇌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적절한 항산화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은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항산화제들이며 셀레늄, 크롬, 아연 등의 미네랄도 항산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과 연어나 새우에 들어 있는 아스타산친 그리고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코엔자임Q10 등이 모두 유명한 항산화제들이다.

호르몬 보충요법을 활용하라.

나이가 많은 분들은 호르몬의 감소나 불균형이 뇌기능 저하의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해서 현대판 불로초라고도 불리는 성장호르몬은 뇌세포 손상을 막고 재생을 도와주며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의욕상실과 무기력증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도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DHEA와 여성호르몬도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뇌를 젊어지게 만드는 10가지 습관

1. 흡연, 과음, 과식 등 나쁜 습관을 버리자

2.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3. 매일 30분 정도 유산소운동을 하자.

4. 하루 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자.

5. 오후 4시 이전에 20분 정도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자.

6. 채소와 과일, 콩과 견과류, 생선을 많이 먹자.

7. 바둑, 악기, 컴퓨터, 외국어를 배우자.

8. 손가락 운동을 하고 손을 많이 쓰자

9. 책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쓰는 등 지적활동을 게을리 하지 말자

10.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적절한 약물요법과 항산화제를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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