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형 나사 형태로 튼튼… BR-SONIC 병행치료 1~4주면 완성
치아가 빠진 부분의 턱뼈에 치아 뿌리처럼 생긴 티타늄 금속체를 심어 고정한 다음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씌워 치아기능을 되살리는 보철 치료법인 임플란트의 시술 기간은 보통 3~6개월 정도.
업무상 외부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고, 당장 몇 주 뒤에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어 김 씨는 난감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Q임플란트로 시술하면 1~2주 정도 만에 인공치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전문 병원을 찾아가 정말 2주일 만에 완성된 새 치아를 얻을 수 있었다.
김 씨는 “기존의 치아와 차이가 나지 않는 데다 예전보다 더 튼튼한 앞니를 가지게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서울 강남역에 있는 Q임플란트 전문 병원인 미소드림치과(02-565-2812, www.drlove.co.kr) 황성식 원장은 “치료 기간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라면 일체형 임플란트인 Q임플란트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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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Q임플란트는 기존 임플란트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술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Q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 한 번에 인공치아 뿌리와 헤드를 잇몸 뼈에 장착할 수 있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의 인공치아 뿌리가 잇몸 뼈에 완전히 정착된 후 헤드를 씌우는 데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인공 치아의 뿌리 끝부분 모양도 차이가 있다. 인공치아의 뿌리 끝부분이 둥근 나사형이던 기존 임플란트와 달리 Q 임플란트는 쐐기형의 나사형태다. 잇몸 뼈에 최소한의 구멍만 뚫으면 쐐기형의 인공치아 뿌리가 잇몸 속으로 파고들어 서서히 구멍을 넓혀가면서 박힌다. 이를 통해 인공치아 뿌리의 초기 고정속도를 매우 빠르게 진행시킨다. Q임플란트는 대부분 1~4주면 모든 치료를 끝낼 수 있다.
기존 임플란트보다 더 튼튼하다는 것도 Q임플란트의 장점이다. 일체형인 Q임플란트는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손상되지 않는다. 일반 임플란트는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의 충격을 받으면 간혹 접합부위가 분리되는 경우가 있어 임플란트가 자리잡는 3~6개월 동안에는 과격한 운동과 음식을 피해야 했지만, Q임플란트는 강한 충격에도 부러질 염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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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임플란트의 초기 고정력은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3배 정도 강하다. 하지만 초기 고정력이 3배 이상 강하다고 하더라도 신생골이 형성되는 속도까지 빠르게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즉 임플란트 수술이 끝난 다음 신생골이 생겨서 잇몸 뼈와 임플란트가 완전히 붙기까지는 그저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이 기간에는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단점을 없애기 위해 미소드림치과가 최근 도입한 것이 ‘BR-Sonic’이란 골생성 촉진기다. 다시 말해 신생골이 생기기까지 기다리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기구다.
황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 BR-Sonic을 병행 치료하면 임플란트 주위의 치조골이 생성되어 임플란트와 붙는 뼈의 양이 많아지게 돼 신생골 형성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수술 후 BR-sonic을 병행 치료하면 1주일 만에 기존보다 3.7배 가량 신생골이 생겨 임플란트와 잇몸 뼈가 쉽게 빨리 붙는다. 뼈 속의 밀도도 더욱 치밀하게 높여준다. 따라서 임플란트와 BR-Sonic을 4주일 가량 병행 치료하면 병행치료하지 않은 12주일의 골밀도와 거의 비슷해져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임플란트가 더 단단하게 유지될 수 있다.
황 원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예방과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치아 관리의 최선이지만, 이미 치아를 상실한 경우라면 임플란트가 차선의 대책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치아 손상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자칫 턱뼈의 손상까지 올 수 있으므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임플란트는 차차 받더라도 발치 등의 기본 치료는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배현정 기자 hi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