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내 피부에… 뽀얀 건강미인으로 화려한 변신

환경오염과 공해,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피부를 달래는 기본은 자신에게 맞는 비누를 사용하여 피부를 청결히 하는 것이다. 비누가 나오기 전에 옛 사람들은 잿물이나 팥, 콩깍지 삶은 물을 이용하거나, 고운 쌀겨를 무명 주머니에 담아 비누 대신 사용했다.

최근엔 천연비누가 웰빙 시대 피부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방부제나 경화제, 계면활성제 등의 화학재료가 첨가된 일반 비누는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하지만 천연색소와 허브나 녹차, 곡물가루, 한약재 등 천연재료를 첨가하여 자신의 피부에 맞게 만든 천연비누는 자극이 적고, 마사지와 피부 치료 역할까지 하니 일석삼조다. 또한 아로마향이 후각을 통해 대뇌로 전달되어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두통이나 불면증, 우울증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

천연비누 만들기는 간단한 기초재료와 도구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방산 유지와 가성소다, 물만 있으면 되지만 여기에 다양한 천연재료를 첨가하면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종류로는 혈액순환에 좋은 황토비누, 세포재생에 좋은 인삼비누, 피부에 영양을 주는 꿀비누, 노화 예방에 좋은 곡물비누, 피로회복에 좋은 박하비누,

피부재생에 좋은 녹차비누, 비타민이 풍부한 감잎비누, 진정작용이 뛰어난 어성초비누와 알로에비누, 피지 제거에 좋은 율무비누와 녹두비누, 항균작용을 하는 숯비누와 삼백초비누, 모공수축 효과가 뛰어난 율피비누,

각질을 제거하는 쌀겨비누 등이 있다.

천연재료를 사용할 때는 거친 입자의 분말이나 농약이나 중금속 등에 오염된 재료, 신선하지 않은 재료 등은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선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식물성 오일의 경우 유통기한이 6개월 이내이므로 팔 안쪽이나 귓불 뒤에 조금 발라보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도 집에서 간편하게 실습할 수 있는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 녹여 붓기

원재료인 비누 베이스(무색무향)를 녹인 후 틀에 붓는다. 만든 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녹여서 얼마든지 재시도할 수 있다. 코코넛과 팜유가 주성분인 비누 베이스는 천연비누공방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재료

비누 베이스 500g, 카렌듀라 허브 2g, 호호바 오일 2g, 라벤더 에센셜 오일 5ml

만드는 법

1. 비누베이스를 자른다.

2. 핫플레이트(전자렌지)의 전원을 켜서 비누 베이스를 담은 용기를 올려놓는다.

3. 원하는 가루와 소량의 오일을 넣어 잘 풀리게 저어준다.

4. 녹은 비누베이스에 에센셜 오일을 넣는다.

5. 준비된 모양틀에 부어준다.

6. 굳은 뒤 틀에서 빼내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냉장고에 모양틀을 넣고 굳어진 다음 실온에서 잠시 둔 후 앞면 부분을 살며시 눌러주면 된다.

천연첨가물

피지 제거-청대, 녹두

피부를 촉촉하게-유노하나

노화 예방-백년초, 당귀, 솔잎

피부노폐물 제거-황토, 숯, 아몬드가루

피부 트러블-율무

천연 피부영양제-해초

피부를 투명하게-다시마, 진주

아토피 피부-감초, 어성초

피부 탱탱-율피

모공 수축-녹차, 박하

기미ㆍ주근깨-살구씨

고급 보습제-백강잠

피부세포 재생-인삼

피부 청결-삼백초

붉은 피부 개선-민들레

드름-쑥

화장독 개선-맥반석

무좀, 아토피-목초액

사진ㆍ자료협조: 비누제작(www.makeso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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