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시기

50대에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이유는 노화를 방지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DHEA, 멜라토닌 등 좋은 호르몬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슐린, 코티졸 등 나쁜 호르몬들이 증가하여 호르몬들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갱년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바른 식생활 등 자연요법을 통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자연요법이 불충분할 경우에는 좋은 호르몬을 보충해주고 나쁜 호르몬을 줄여주는 호르몬균형요법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또한 50대 이후에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와 조직의 손상이 누적되어 본격적으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항산화제 복용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바로 혈관이다. ‘노화방지란 곧 혈관노화방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화에 있어서 혈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혈관이 노화되면 성기능, 뇌기능 등 각종 기능의 감퇴는 물론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으로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혈관을 젊게 유지하려면 먼저 담배를 끊고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지방과 당분, 염분 등 혈관을 노화시키는 음식을 자제하여야 한다. 항산화 성분과 엽산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걷기와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50대부터는 남녀 모두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게 되고 성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특히 남성들에게 남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성욕 저하와 혈관 기능 저하로 인한 발기력 감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떨어뜨리는 흡연, 과음, 스트레스, 복부 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고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적절한 운동, 바른 식습관 및 수면습관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활습관을 고쳤는데도 성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60대 이상 : 노화를 되돌려야 할 시기

60대 이상에서는 근육량 감소로 인한 근력 및 활력 저하, 성욕과 발기력 저하로 인한 성기능 감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업무 및 학습능력 저하, 정신적 우울감, 불면증, 무기력감 등 전형적인 노화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모든 것들은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호전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발달한 노화방지 의학에서 사용하는 호르몬균형요법, 항산화제요법, 생활습관 교정요법 덕분에 이런 노화의 증상들을 예방하고 치료하여 젊음을 되돌리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60대 이상인 노인들이 가장 심각하게 호소하는 노화의 증상 중 하나가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이고 가장 두려워하고 또 신경을 써야 할 질병이 치매이다.

그러나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알츠하이머 치매도 생활습관 교정이나 적절한 영양요법으로 어느 정도는 발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킬 수 있으며, 노화로 인해 혈관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좋은 식습관과 운동으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뇌에 좋은 식품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골라서 섭취하고 뇌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산소운동과 지적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60대 이후에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 중의 하나가 근육량 감소이다. 근육량의 감소는 근력과 활력을 떨어뜨리고 운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조금만 일을 해도 쉽게 피로감을 일으킨다.

따라서 노년기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근력과 활력을 유지하려면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한 단백질 등 적절한 영양섭취와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호르몬균형요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노화의 증상과 만성질환은 모두 노화방지 호르몬의 감소나 호르몬 불균형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면 노화의 증상들을 호전시키고 젊음을 되돌릴 수도 있다. 그런데 60대 이상에서는 운동이나 식이요법, 수면 등 자연호르몬요법을 통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좋은 호르몬은 보충해주고 나쁜 호르몬은 낮추어 주는 호르몬균형요법이 필요하다.

특히 노화방지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근력 저하, 복부 비만 증가, 무기력감, 우울감, 불면증 등 여러 가지 노화의 증상과 관련이 있다.

이런 분들에게 성장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노화의 증상들이 호전된다. 남성호르몬은 성기능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력과 자신감, 근력을 회복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DHEA, 멜라토닌 등을 젊은 사람 수준으로 유지시켜주고 코티졸, 인슐린 등 노화촉진호르몬을 낮추어주면 생체나이가 10년 정도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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