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 숙이는 자세

이번 주에는 서서 손을 앞으로 올리면서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배워보자.

이 자세는 인체의 중요 기혈에 자극을 주어 신체의 정화 작용을 강화시켜준다. 이로 인해 체액 청정의 최종 산물인 요(尿)의 생산이 촉진되어 체내의 불순물을 배출하는 작용이 강화된다.

또한 간뇌, 뇌하수체 그리고 자율 신경계의 기능을 촉진시켜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편안하게 하는 작용도 한다. 아울러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을 단련시켜 하체의 힘을 길러주는 효과도 있다.

이 자세는 앞서 배운 서서 손을 앞으로 올리는 자세에서 손이 입 앞에 왔을 때 고개를 숙이는 동작이 첨가된 것이다. 그럼 사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순서대로 해 보자.

◎ 서있는 기본자세(차렷 자세)에서 손을 쫙 펴서 손끝만을 맞대어 삼각형 모양을 만든다(사진 1). 이때부터 얼숨을 들이 쉰다.

◎ 그대로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 올리면서 활처럼 머리위로 쭉 올린다(사진 2). 손을 머리위로 쭉 올리면 양 발꿈치는 붙여진 채 위로 자연스럽게 5~10cm 따라 올라간다.

◎ 손을 끌어내리면서 수인을 만든다. 손을 끌어내릴 때는 머리위의 곡선을 타도록 한다.

◎ 수인 자세의 엄지의 홈과 입을 2~3cm 띄운 상태에서 팔이 수평을 이루도록 일치시키며 팔 전체로 반동을 주며 그대로 멈춘다(사진 3). (처음부터 여기까지 지속적으로 얼숨을 들이마시다가 멈춤과 동시에 호흡도 정지시킨다)

◎ 그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그대로 허리만 앞으로 90도 굽혔다가(사진 4) 다시 천천히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 “허” 하며 얼숨을 내쉬면서 손이 마주된 상태로 단전 이하까지 쓸어내린다(사진 5).

◎ 다시 자연스럽게 손을 차렷 자세로 돌아오며 서있는 기본자세로 돌아간다.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허리가 펴지도록 해야 효과가 좋다. 또한 고개를 숙였다가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숨을 멈추는 것을 기억하자. 숙이는 자세가 어렵다고 생각될 때는 수인자세의 엄지의 홈이 입 앞에 있도록 하면 저절로 바른 자세가 나온다.

고개를 숙이는 이 자세는 신체에 대한 효과뿐만 아니라 정신 수련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고개를 숙인다는 것은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며 이렇게 자신을 낮추게 되면 마음이 가라앉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감사하는 마음은 결국 마음을 밝아지게 하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한다. 그것은 다시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신체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이번 주에는 이 동작을 앞서 배운 동작과 함께 섞어서 해보자. 즉 서서 손을 앞으로 올리는 동작 7번, 그리고 이 동작을 7번, 다시 손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 7번, 총 21번을 아침저녁으로 해보자.

아침에 하면 하루를 보낼 충분한 기가 쌓여 활기가 솟아오르고, 저녁에 하면 하루의 피곤이 사라지면 상쾌한 느낌이 들어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스스로가 기분이 밝아지고 좋아질 것이다.

● 글쓴이 성 경준 약력

-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미국 State University of New York(Buffalo) 영문학 박사

- 한국외대 영어학부 학부장

- 영미연구소 소장

- 율려선 전수자

- 저서는 <넥서스 HOW TO TEPS STARTER>, <영어일기 I, II> <영문법 Classic> 등 다수

카페주소: http://cafe.daum.net/yulryeo (율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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