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자본금·업종·장소

모모케어 천호점 매장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에는 4가지가 있다.

이를 창업의 4요소라 말하는데 경영자, 자본금, 업종(아이템), 장소(입지, 점포)를 의미한다. 이들 4가지 요소를 충분히 이해한 후 계획성 있게 창업을 준비한다면 성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첫째, 경영자는 항상 혁신적이면서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한마디로 사업의 주체라 할 수 있다.

둘째, 자본금은 경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돈을 말한다.

셋째, 장소(입지, 점포)는 업종(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 근거지를 말하며, 현재 창업시장에서는 입지산업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마지막으로 업종(아이템)은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가 모종의 상품이나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생산ㆍ판매할 것인가에 대해 영역을 설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어찌 보면 창업의 4요소는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일 수 있지만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은 말처럼 간단치 않은 문제다. 그렇다면 창업의 4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모모케어(www.momocare.com) 천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보형(31) 대표는 국내 피부관리전문점 최초로 ‘황토 좌훈기’에 한방약재를 사용하는 좌훈요법을 활용해 여성들의 건강과 피부트러블, 비만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신 개념 창업을 했다.

좌훈(座薰)이란 각종 한방재를 물에 끓여서 발생한 김을 쏘이는 방식으로, 몸 안에 들어온 수증기가 노폐물과 각종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부를 곱고 아름답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성숙기 아이템인 피부관리점에 건강을 더함으로써 웰빙 트렌드를 잘 활용하는 셈이다.

김 대표의 창업 자금은 132제곱미터(40평) 점포 임대비용과 인테리어, 집기, 비품 구입비용 등을 포함해 약 1억2,00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처음 계획한 것보다 2,000만원 가량 더 들었는데, 이는 주변 경쟁점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쉼터 공간 확보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김 대표는 입지 선정에도 세심한 고려를 했다. 상권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객의 접근성과 가시성이 양호한 곳에 업소를 연 것. 주변 경쟁점을 조사한 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은 물론이다.

고객 확보와 유지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홍보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1회 무료이용권을 직접 거리에서 나누어주는 한편 회원 개개인의 차별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줌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모모케어 천호점은 이 같은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개점 2개월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이처럼 성공창업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창업자들은 가치 전략인 창업의 4요소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시키는 데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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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www.ica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