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앉은 자세에서 손을 옆으로 올리면서 숙이는 동작을 배워보자.

이 자세는 선 자세에서 팔을 옆으로 올리면서 숙이는 동작을 앉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동작을 하면 횡경막을 강화시켜 주어 호흡기 계통의 내장 기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시에 상체의 기혈을 열어줌으로써 온 몸의 컨디션을 좋게 하고 활기를 돋게 한다. 또한 단전을 중심으로 한 허리 주위의 기맥을 강화시켜 줌으로써 기운의 저장과 소통을 활발하게 해준다. 절하는 자세가 다 마찬가지이지만 무릎을 꿇고 절하는 동작은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해 주어 정신 수련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음 순서대로 이 동작을 해 보자.

◎ 앉은 기본자세에서 무릎 위 손을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사진 1) 손을 양 옆으로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얼숨을 들이 쉰다.

◎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옆으로 들어 올린다(사진 2).

◎ 손을 머리 위까지 들어 올려 사진 3처럼 만든다.

◎ 손을 끌어 내리면서 수인을 만든다. 손을 끌어 내릴 때는 머리위의 곡선을 타도록 한다.

◎ 수인 자세의 엄지의 홈과 입을 2~3cm 띄운 상태에서 팔이 수평을 이루도록 해서 멈추며 동시에 숨을 멈춘다(사진 4). (처음부터 여기까지 지속적으로 얼숨을 들이마시다가 멈춤과 동시에 호흡도 정지시킨다)

◎ 그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그대로 허리만 앞으로 절하듯 굽혔다가 다시 천천히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사진 5).

◎ “허”하며 얼숨을 내쉬면서 손을 내리며 기본자세로 돌아간다.

이 동작을 할 때는 호흡과 동작을 잘 일치시키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개를 숙였다가 일으켜 원래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숨을 멈추는 것을 기억하자. 고개를 숙일 때는 손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입 앞에 있도록 눈을 뜨고 확인하면 편리하다.

이번 주에도 이 동작을 다른 동작과 섞어서 해 보자. 즉 서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 7번, 서서 손을 옆으로 올리면서 숙이는 동작 7번, 그리고 앉아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동작 7번,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늘 배운 동작 7번, 총 28번을 하면 된다.

1주일 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위에서 배운 28번의 동작을 해보자. 최고의 스트래칭 운동과 함께 온 몸의 기혈이 열리면서 활기가 솟아오르고 하루를 보낼 충분한 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횡경막 운동이 되어 호흡기 계통의 질병이 서서히 사라져 갈 것이다. 사실 공해에 찌든 공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게 폐 등 우리의 호흡기관은 몹시 지쳐있다. 이번 주는 위 28번의 동작을 통해 각 신체 기관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자.

이 동작을 하면 무엇보다도 활력이 솟아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날 것이다. 그런 마음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따뜻하고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기본이 되는 태도가 아닌가! 그러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기분이 좋아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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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경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http://cafe.daum.net/yulry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