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교장을 때리고 위협한 6살난 초등학생이 연행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소년은 지난 18일 인디애나폴리스 셸비빌의 헨드릭스 초등학교에서 체포됐으며, 얼마 전에도 교직원을 물어뜯고 때려 정학을 당한 상태였다.

셸비빌 경찰보고에 따르면 이 소년이 패트릭 럼블레이 교장을 발로 차고 그에게 제시카 포 교감을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교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소년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포 교감의 사무실 바닥에 누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포 교감이 그를 경찰차로 이끌었으며, 경찰관이 뒷자석에 앉힌 뒤 안전띠을 채워 경찰서로 데려 갔다. 소년에게 수갑이 채워지진 않았다.

이번 사건은 이달 초 조지아주 밀리지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떼를 쓰며 교장에게 상처를 입히고 학교 기물을 파손한 6세 소녀를 경찰이 수갑을 채워 연행한 데 뒤이은 것이다. 당시 소녀는 기소 되진 않았다.

마이클 터너 셸비빌 부경찰서장은 "이번 일은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소년을 기소 처리함으로써 부모들이 하지 못하는 훈육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