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팬 1300여명 참가K팝 경연대회 입상자공연·플래시몹등 펼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100주년 공원 에바 페론 야외극장'에서 지난 13일 오후 '한류와 함께하는 가을밤'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K-POP 팬을 비롯해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한류와 함께하는 가을밤' 행사가 열려 뜨거운 무대를 장식했다.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한병길)과 중남미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행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100주년 공원 에바 페론 야외극장'(Anfiteatro Eva Peron Parque del Centenario)에서 열렸다.

한-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르헨티나의 K-POP 팬을 비롯해 1,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관람객들이 공연 내내 K-POP 리듬에 맞춰 노래하고 춤을 추는 등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부는 한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에서는 K-POP 외에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 한국문화와 문화원 소개 동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또 K-POP 플래시몹과 1~2회 중남미 K팝 경연대회 아르헨티나 출신 본선 진출자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중남미 문화 페스티벌'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하는 유명 탱고가수 헤수스 이달고의 특별공연도 마련돼 쌍방향 문화교류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남미한국문화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부의 야외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류와 한국문화를 현지인들에게 노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 아르헨티나에 한국문화를 더 많이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 18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중남미 K-POP 경연대회는 오는 8월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파세오 라 플라사 복합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