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러즈백화점 입점글로벌 명품시장 공략1개당 2천만원 고가

세계적인 명품 백화점인 영국 런던의 해러즈백화점에 한국의 상감청자 만년필이 입점해 글로벌 명품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자기 제품을 만드는 맘키드크래프트 코리아는 럭셔리브랜드 청자만년필 '명공'이 해러즈백화점 필기구 코너에 입점해 세계적인 명품 만년필들과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명공'은 상감청자로 만든 몸체에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몽블랑 제품에 사용되는 독일 보크사의 수제 18K 금촉을 부품으로 사용한 한국산 명품 만년필이다.

만년필 몸체는 일일이 도자기 장인의 손을 거쳐 상감청자 제작과 같은 방법으로 제작된다.

공급되는 제품은 명공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로 개당 가격은 1만2천 파운드(약 2,000만원)이다.

이번 입점은 지난해 해러즈백화점에서 열린 한국 상품 특별전에 출품한 것을 계기로 백화점의 공급 요청을 받아 이뤄졌다.

한국 럭셔리 필기구의 해러즈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와 한국도자기가 해러즈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명공 만년필은 이에 앞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장관용 기념품으로 공급돼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 회사 김명효 대표는 "상감청자를 현대화한 독창적인 장인정신과 혁신성 등으로 입점이 결정됐다"며 "명품 만년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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