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와 K-POP(한국가요) 붐을 배경으로 한국을 찾는 20대 일본인 여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일본 JTB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20대 일본인 여성 여행객은 2008년 25만8,000명에서 지난해에는 두 배인 51만6,000명으로 늘었다.

또 20대 여성 해외 여행객 중 28.7%가 한국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 이내에 한국에 간 20대 여성을 상대로 여행지를 한국으로 정한 이유를 복수 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맛있는 식사', ‘싼 물건’, ‘국내여행 감각’, ‘피부 미용’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또 20대 여성 중 72%는 혼자서 한국에 갔거나 여자 친구나 어머니·딸과 함께 ‘여자끼리 한국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대 일본인 여성의 한국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08년 11월께부터 엔고·원저 현상이 급속히 진행된데다 2008년과 2010∼2011년에 동방신기, 카라(KARA),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올 상반기(1∼6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33만8,312명(추정치)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3.3% 증가했고, 이중 일본인이 181만6,660명(추정치)으로 34%를 차지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 상반기(139만5,614명)보다 30.2%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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