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장 동행 남직원 유혹"성관계" 제의… 논란 일자 물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정무직 여성 고위관리가 1일(현지시간) 성추문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수전 바 미국 이민세관국(ICE) 사무처장은 이날 사직서를 통해 성추문 논란은 근거가 없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의 측근인 바 사무처장은 남성 부하직원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출장에 동행한 직원에게 성관계를 제의했고, 사무실 파티에서 한 직원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건넸다는 것 등이 남성 직원들의 주장이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는 바 사무처장의 사임에도 불구하고 성추문 논란을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제임스 헤이스 ICE 뉴욕사무소장은 바 사무처장이 남성직원들을 차별하고,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이유로 400만달러(45억원)의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