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미국이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 검거에 관심을 기울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저녁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남쪽에 위치한 뉴욕대학교(NYU)에서는 '주체스트롱(Juche Strong)'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감독은 보수주의 성향의 롭 몬츠.

"미국인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보기엔 우리 미국도 황당한 측면이 많은 나라일 뿐입니다."

영화는 북한에 대한 미국 언론의 표면적인 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한다. '괴물 같은 나라',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와 같은 정형화한 표현과 서술은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역설적으로 필요한 것은 북한 특유의 사상체계인 주체사상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영화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데이비드 강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한국학연구소장, 샌드라 파히 USC 박사, 김숙영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주립대학 교수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영화 주체스트롱은 앞서 카토연구소와 워싱턴 한국문화원 등에서도 상영됐으며 5월에는 모나코 자선 영화제, 10월에는 북한인권영화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상영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juchestrong.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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