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에게 시리아 내전의 즉각적인 정전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17일부터 시작되는 G8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교황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강대국들이 나서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내전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교황은 서한에서 "즉각적이고도 항구적인 정전을 이뤄내고 내전 당사자들이 만나도록 G8 정상회의가 도와야 한다"며 "평화를 위해서라면 자기주장을 현명하게 내려놓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함께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시리아 내전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안이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이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최소 9만3,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