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팝그룹 아바가 한정판으로 내놓았던 희귀 레코드가 11일 온라인 경매에서 4,800유로(712만원)에 낙찰됐다.

예상가의 2배나 되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은 레코드는 아바가 지난 1981년 당시 매니저였던 스티그 안데르손의 50회 생일을 맞아 200장 한정판으로 내놓았던 것이다.

이날 낙찰된 레코드는 아바 관련 물건을 수집해 온 토머스 노르딘이 팔겠다고 내놓은 2만5,000점 가운데 하나다. 아바가 1974년 유로비젼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우승하면서 세계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아바 관련 각종 기념물을 수집해 온 노르딘은 이날 경매 결과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9살 때부터 열렬팬이 됐다는 노르딘은 미국에서 나온 한정판 아바 신발을 시작으로 비누, 인형 등 세계 곳곳에서 희귀 기념물을 사모았다.

경매 주관 회사는 당초 이틀간 진행되는 경매에서 9만5,000유로(약 1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아바 그룹은 1983년 해체를 선언하면서 공연을 위한 재결합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