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추락 공식발표. 사진=YTN 캡처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여객기 공식발표'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탑승자 239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위성의 새로운 데이터 분석 결과 실종 여객기 MH370는 남인도양에 추락했다"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6일 동안 26개국이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 실종된 MH370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마지막 교신을 한 지점으로부터 수천㎞ 떨어진 인도양 남부서 실종 여객기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발견했다.

라작 총리는 영국 조사팀이 지금까지는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종 항공기의 최후 비행경로를 추적, MH370편의 항로를 더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6일 호주 위성과 18일 중국 위성, 21일 프랑스 위성이 잔해 추정 물체의 사진을 확보했고 24일 중국 군용기는 동경 95.11도 남위 42.54도 남인도양 해상에서 잔해 추정 물체를 포착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실종 항공기 수색팀이 새로운 잔해 추정물 두 개를 목격했고 수 시간 내 이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항공기 잔해가 그 지점에서 나온다면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원래 경로에서 반대쪽으로 회항한 셈이다.

조종사의 고의성 또는 납치가 유력한 사고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 에어라인의 주요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기체 자체에 대한 보험비용으로 1억 1,000만달러(약 1,187억원)를 지불한 상태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머니는 MH370과 관련된 모든 업체들이 탑승객 유가족들에게 지불해야 할 보상금 액수는 "법적으로 추산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종 여객기 공식발표, 끔찍하다" "실종 여객기 공식발표, 테러인가?" "실종 여객기 공식발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bla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