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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공개적 반란 노출..불확실성 증폭 위험

  • 연방준비제도 위원 18명의 정책금리 예상치,점도표( 출처=연방준비제도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미국 금융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연준 내 공개 반란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월가에 따르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발표된 점도표의 급변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이다. 점도표(dot plot)는 연준 위원 18명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기준금리 예상치이다. 시장에서는 회의직전까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발표 등에 주목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점도표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서프라이즈가 발생했다.

6월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내년 금리 중간값(median)은 3월의 0.1%와 동일한 0.1%로 나왔다. 문제는 2023년 정책금리 중간값이 0.6%로 3월의 0.1% 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내년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은 3월의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씨티증권은 “7명으로 늘었으나 전체 18명의 절반 이하에 그쳐 중간값 0.1%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3명만 추가되면 내년 평균치도 0.1%를 상회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은 점도표가 발표되는 9월의 FOMC(21~22일)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점도표는 연간 FOMC 회의중 4회만(3,6,9,12월) 집계해 공개한다.

한편 시장은 2023년 1회 이상의 인상을 점쳤던 위원들이 지난 3월 7명에서 이번 6월에 13명으로 대폭 늘어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즉, 2023년까지 정책금리 동결을 고수한 위원이 5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는 2023년 동결론을 주장하는 비둘기파가 석달새 11명에서 5명으로 6명이 줄어든 것이다.

씨티는 “특히 2023년 인상론자 13명중 8명은 3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2명만 추가되면 2023년 중간값도 0.6%에서 또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비둘기파 5명에 대해, 연준 분석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그리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등 4명을 꼽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혹은 매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유력 후보로 점치는 분위기이다.

이와 관련, 연준 분석가들은 “6월 회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제롬 파월 의장을 상대로 공공연히 반란을 시도한 사건”으로 규정했다. 한 마디로 연준의 분열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파월 의장도 FOMC 기자회견에서 "점도표는 미래 금리 변동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아니다. 지나치게 불확실하다. 훌륭한 예측 가능한 지표는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분열이 가져올 불확실성 증폭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FOMC 당일 보다 이틀후인 18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 발언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이날 불러드 총재의 긴축성 발언이 전해지면서 다우와 스탠더스앤드푸어(S&P)500 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불러드 총재는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빠르면 내년 말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연준이 보냈던 신호보다 더 빠른 긴축 신호다.

시장 분석가들은 “6월 회의는 연준이 줄곧 주장했던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버리고 180도 유턴을 감행했음을 드러낸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이 자칫 영구적 인플레이션으로 드러날 경우 대형 꼬리 위험(tail risk)으로 폭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꼬리 위험은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발생시 자산 가치에 엄청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다.

pb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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