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 발표 이직률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임금 지표( 출처=스테이트 스트리트, 블룸버그 )
[주간한국 박병우 기자] 미국 경제에 진성 인플레이션을 강력히 예고하는 임금 상승 신호가 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글로벌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미국 노동부의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의 이직률 2.7%에 대해 고용 시장 개선과 향후 임금 상승이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직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스트리트는 “통계적으로 이직률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임금 추적지표를 12개월 선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즉, 이직률이 상승하면 1년 후 임금 상승이 현실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이직률 2.7%는 1년 전 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2000년 이후 최고치이다. 이는 노동자들이 느긋하게 일자리를 고르고, 마음에 안 들면 즉각 사표를 내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그리고 임금을 더 주는 직장으로 옮기고 있다. 이에 대해, 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과 어울리지 않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병우 기자 pbw@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