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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꿈속에서도 시황판이 어른거려요"

펀드매니저들은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출근시간은 대개 7~7시30분. 커피 한 잔을 들고 곧바로 개인용컴퓨터(PC)앞에 앉아 E메일을 통해 증권사들이 보내온 분석자료 점검에 들어간다.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기업에 대한 정보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이 관심을 가질 종목에 대해 샅샅이 뒤진다. 오전 8시. 리서치팀, 애널리스트들과 모여 전날 시황을 점검하고 조간신문에 보도된 기업관련 뉴스, 정부 정책들에 대해 토론을 거쳐 9시 개장 전에 그 날의 주문 종목을 결정, 하루 결전에 돌입한다. 미래에셋의 경우 주식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외부와의 전화통화마저 금지된다. 순간순간의 판단에 따라 수억원의 이익과 손실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날의 주문서를 전문거래자(트레이더)에게 맡기고 자신이 선택한 종목의 기업을 방문하고 증권가를 돌며 정보수집을 하다보면 하루가 지난다.

대우증권의 최권욱팀장은 "자료수집이나 정보수집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장 패턴을 직감적으로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은행원과 같은 냉정한 절제력과 도박꾼과 같은 베팅력, 즉 냉정함과 끈기, 자신감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에선 단기적인 수익률에 쫓겨 펀드매니저들의 자기혹사가 심하다"며 "장 패턴을 잘못 읽은 날이면 악몽에 시달리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삼성투신운용의 뮤추얼펀드 펀드매니저를 맡은 오성식씨도 "대부분 펀드매니저들은 꿈속에서도 시황판이 어른 거린다"며 "실명전쟁으로 펀드매니저의 주가가 예전보다 올라가는 계기가 되겠지만 성과를 거두지못할 경우 가혹한 결과가 닥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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