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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야당이 국정파트너로 인정받는 것"

재야출신으로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에 오른 한나라당 이부영 신임 원내총무. 그는 보수의 뿌리가 강한 거대한 야당에서 재야출신의 재선의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당히 총무에 선출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당내에선 박희태 전총무가 사의를 표명했을때 곧바로 국회 529호 사건과 여당의 본회의 변칙처리 등 인한 위기정국을 헤쳐갈 돌파력을 갖춘 ‘투사형’ 총무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바로 그였다. 6.3세대의 해직언론인, 전민련 초대 상임의장, 한나라당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야파위)으로서의 대여투쟁 등 경력은 낮은 선수를 빼고는 가장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접해본 사람들은 “의외로 합리적”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회창총재도 그가 ‘야파위’ 위원장으로 활동할때 강경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을 높이 샀으며, 그것이 바로 이번에 총무를 맡긴 결정적인 이유였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취임 다음날인 16일 그는 의원들의 의장실 점거농성을 풀고, 대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총무로부터 소감과 대여협상 전략을 들어 보았다.

_소감은.

“마음이 보통 무거운게 아니다. 민주당 소수파로서 거대야당의 총무가 됐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경력이나 선수를 따질 수 있는 정상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반영한다. 총무직을 오래 할 생각은 없다. 내임무는 야당이 국정 파트너로 인정받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를 완수하면 언제든지 경험과 경륜을 갖춘 분에게 총무자리를 내주겠다.”

_진보성향의 재야출신으로 보수를 표방하는 야당의 총무가 됐는데.

“정치 입문후 진보주의 깃발보다는 정치·정당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 ‘DJP 연합’ 보다 ‘이회창_조순연합’ 을 선택한 것도 지역주의와 보스주의, 부패정치를 극복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것이 우리정치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유효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인정해 준 것으로 본다.”

_경제청문회 등 여권에 성의를 보일 부분이 있나.

“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할 문제다. 다만 최근 긴급현안질문에서 정부여당이 자세 변화의 낌새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면대화를 통해 확인해 볼 생각이다. 정부 여당은 (안기부 불법 정치사찰과 날치기에 대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_여권에서는 비리혐의가 있다며 자격시비를 벌였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나도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다. 지금은 말을 아껴야한다. 정치는 성냥개비 하나 만들어 낼 능력이 없는 영역이다. 처음부터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게 여야 협상이다.”

_여야 총재회담 가능성은.

“아무 것도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윗분들끼리 만나면 결과가 어떻게 되나. 무작정 짐을 떠 넘기는게 된다. 실무진에서 그림을 충분히 그린뒤 추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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