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에 ‘신세대유머’ 를 연재하고 있는 김상현씨가 98년에 유행했던 신세대유머와 사오정시리즈중 대표적인 것들을 추천했다.

<신세대 유머>

DJ에 관한 이야기…

·DJ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단일화

·DJ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갱제

·DJ가 가장 좋아하는 술은? 광주

·DJ가 가장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곤충은? 재벌

·DJ가 가장 좋아하는 회종류는? 토론회

·DJ가 가장 좋아하는 산은? 일산

이런 차이가…

·박정히 : 밀고 나간다.

·최규아 : 울고 간다.

·전두한 : 깨부수고 간다.

·노태후 : 안 간다.

·김쫑필 : 돌아간다.

·김태중 : 기다렸다 간다.

·김영샴 : 뚫고 가는 척하면서 뒤를 캔다.

야한 비디오

어떤 고등학생이 있었다. 그 고등학생이 에로 비디오가 보고 싶어서 비디오 가게에 갔다.

“아저씨 야한 비디오 있어요?”

“누나의 행위 있는데 볼래?”

고등학생은 번쩍 눈이 뜨여서 누나의 행위를 빌렸다. 그리고 집에 와서 플레이를 누르는 순간 화면에 떠오른 것은… ‘제목: 시스터 액트’

속은 이 고등학생은 가게로 뛰어가서 아저씨에게 따졌다. 아저씨는 싱긋 웃더니 ‘한 밤의 발기’ 라는 진짜 야한 비디오를 소개했다.

다시 집에 와서 틀어보니... ‘원 나이트 스탠드’

‘낯선 여자에게서 그의 향기를 느꼈다’ 를 5자로 줄이면 무엇일까요?

“혹시 이년이…”

IMF! 진정한 최저임금…

·정부 : 그만큼만 주면 된다.

·기업 : 그만큼씩이나 준다.

·시민 : 그만큼 받나 보다.

·노동자 : 그만큼 받고도 산다.

·캉드쉬 총재 : 그만큼 받고도 멕시코는 살아났다.

정치가의 5감

·치고 빠질줄 아는 박진감

·말과 행동에서 나오는 이질감

·선거에서 졌을때 아는 패배감

·선거에서 이기고 공약 까먹는 건망감

·지고 또 나오는 뻔뻔감

복권담청 “여보! 빨리 짐꾸려, 나 복권에 당첨됐어”

“어머머, 이렇게 기쁠 수가, 어디로 갈까! 여름엔 사이판, 하와이, 바하마~, 겨울엔 삿포로, 호주?”

남편은 서두르며 말했다. “아무데나 가라구! 어서 짐이나 꾸려서 당장 나가!”

변호사와 애완견

변호사의 애완견이 동네 정육집에 잠입, 고기 한덩어리를 물고 도망쳤다. 화가난 정육점 주인은 변호사 사무실로 달려가 물었다.

“여보슈, 변호사 양반. 만약에 강아지가 정육점에서 고기를 훔쳐갔으면 그 주인한테 돈을 요구할 수 있는 거유?”

“물론이죠”

“그렇다면 만원내슈! 당신 개가 우리가게에 와서 고기를 훔쳐갔수”

변호사는 아무말없이 돈을 내주었다. 며칠후 정육점주인은 변호사로부터 청구서 한통을 받았다. ‘변호사 상담료 5만원’

미리보는 11월 개봉작

여보괴담 : 남편이 여보~라는 말을 할때마다 귀신으로 변하는 마누라에 대한 간담이 서늘한 공포영화

엄마!곗돈~! : 밀린 곗돈을 내지 못해 숨어버린 엄마를 찾아 떠도는 어린 두딸의 인생행로를 그린 로드무비

라이언 사생활 보호하기 : 옆집에 사는 라이언의 방을 몰래 훔쳐보는 맥의 비리를 파헤쳐 나가는 CIA 첩보영화

술위의 하룻밤 : 술먹은 날 하룻밤 사이에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온갖 추함과 역겨움을 사실대로 표현한 다큐멘터리

이보다 더 취할 순 없다 : 술위의 하룻밤 속편. 전편에 비해 엄청난 주량과 제작비를 들인 작품. 제작비 100만원중 80만원이 술값에 사용됐다는 소문이 있음

새벽에서 새벽까지 : PC통신을 하다 새벽에 잠이 든 주인공이 다음날 새벽까지 잠자다 어머니에게 뒤지게 맞는 저예산 독립영화

<사오정 시리즈>

비디오 빌리는 사오정

사오정이 오랜만에 삼촌댁에 갔다. 삼촌이 다정스레 사오정에게 말했다.

“오정아,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007투 좀 빌려올래?”

“뭐라고요?”

“007투 빌려오라고!”

“안들려요. 다시한번 말해 보세요”

“0!0!7!투! 빌려오라고!”

“아~ 알았어요”

잠시후 비디오 대여점에 다녀온 사오정이 웃으며 말했다.

“삼촌 여기요, 고공침투…”

사오정과 저팔계

사오정과 저팔계가 TV를 보면서 떡볶이를 먹고 있었다. 당연히 저팔계는 사오정이 떡볶이를 하나라도 더 먹을세라 우격우격 떡볶이를 먹었고, 속 시원하게 트림을 “꺼~억~” 하며 흐뭇해 했다. 그러자 사오정이 하는 말,

“재밌는데 왜 꺼?”

사오정 아들

어느날 저녁. 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있었다. 저녁 메뉴는 된장국. 밥을 한 숫가락 먹고, 국을 먹던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국에 멸치 몇 마리 넣었어?”

“응~ 멸치가… 일곱 마리야.” 그러자 멍청한 눈빛으로 대화를 듣고 있던 아들이 말했다.

“아빠, 멸치가 일본말이야?”

ROTC가 된 사오정

어느날 ROTC가 된 사오정에게 선배가 찾아와 말했다.

“너! 새까만 후배녀석이 선배한테 하는 경례자세도 불량하고, 태도가 불손해! 따라와!”

사오정은 수십명의 선배들에게 끌려가게 되었다. 물론 사오정은 선배가 뭐라고 말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화가난 선배는 사오정을 위 아래로 어 보다가 베레모를 땅바닥에 던졌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줏어!!” 그러자 사오정이 이상하다는 듯 하는 말,

“서울특별시 마포구…”

손오공과 사오정

손오공과 사오정이 함께 입사면접시험을 보러 갔다. 사오정을 걱정한 손오공이 먼저 들어갔다. 대학성적을 살펴본 면접관은 기초질문을 생략한채 물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전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이동국입니다.”

“산업혁명은 언제 일어났나.” “18세기입니다.”

흐뭇해진 면접관은 “UFO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고 격을 높였다. 손오공은 “아직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있게 방을 나온 손오공이 사오정의 귀를 열고 정답을 가르쳐주며 순서대로 답하라고 일러주었다.

사오정이 방에 들어가자 생김새를 본 면접관이 기초적인 질문부터 했다.

“이름은.” ”예,전에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이동국입니다.”

면접관이 이상하게 여겨 다시 “생년월일은?” 사오정, “예, 18세기입니다.”

화가난 면접관이 “이놈 바보 아냐.” 고 소리쳤다. 자신을 얻은 사오정은 더욱 큰 소리로 “아직 과학적으로는 증명되지...” 를 끝까지 외워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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