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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앞서 "도청 점검부터 합시다"

전경련도 도청에 시달리는 걸까.

불법 도청·감청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월14일 후임회장 선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장단 회의를 앞두고 회의장 내부에 대한 도청여부를 점검해 눈길을 끌었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회장단 회의를 앞두고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 전경련회관 2층 회장단 회의실과 비서실에 대한 도청장치 설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전경련이 회장단회의를 앞두고 전문장비를 동원해 도청 여부를 점검한 것은 전경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장단회의가 후임회장 선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밀스러운 자리로서 회장들이 자유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도청여부를 점검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경련 관계자는 “주요 그룹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밀이 경쟁사로 흘러나가지 않기 위해 도청 방지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경련의 조치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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