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장사익 소리판

가수 장사익이 소리판 ‘허허바다’를 11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벌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 ‘허허바다’ ‘나와 잠자리의 갈등’ ‘웃은 죄’등을 국악과 팝, 가요를 넘나드는 그 특유의 절절한 가락으로 선보인다.

김대환 김규형 김광석 김운태 등 각 분야 장인들의 추임새도 볼만하다.

장사익은 팬들에게 “살아 있음에 몸도 맘도 힘겨웁지만 꿈이 있어 살고 있고 또 먼 길도 갑니다”라며 “(이번 공연은) 달빛에 하얀 박꽃 추임새입니다”라고 말한다. 오후 3시 30분, 7시 30분. 3만∼1만원. (02)279-6255∼6

강수지 콘서트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는 가수 강수지(29)가 9집 앨범 발표기념 콘서트를 11월 18일∼22일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 2관에서 갖는다.

5인조 밴드, 코러스와 함께 9집 타이틀곡 ‘하늘이여’와 기존 히트곡 ‘보랏빛 향기’ ‘흩어진 나날들’ ‘흔들리지마’ ‘필요한 건 시간일뿐’ 등을 부른다.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7시. 2만원. (02)607-9790

<오페라>

오페라 페스티벌

예술의 전당이 11월 5일∼29일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라보엠’,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리골레토’ 등 세 작품을 번갈아 공연한다.

이 오페라 페스티벌은 예술의 전당과 민간오페라단연합회가 한국 오페라계의 역량을 한 데 모아 공동 제작한 것. 젊은 연출가와 지휘자,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출연진이 신선한 무대를 선사하며 상연작이 매일 바뀌는 레퍼토리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화·목·토 저녁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 30분. 화요일 공연은 3만∼7,000원, 나머지는 6만∼1만원. 시리즈 티켓은 20% 할인. 공연일정 문의 (02)580-1880, PC통신 go ezticket, 인터넷 www.easyticket.co.kr.

<연극>

명동의 노래를 들어라

창작마을은 27일∼11월 29일 서울 명동창고극장(옛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우봉규 원작 ‘명동의 노래’를 상연한다.

주인공 남자는 마흔두살로 20년 이상 연극을 해왔다. 경제력도 없으면서 슈퍼마켓을 하는 여자와 요정에서 가야금 뜯는 여자, 나이트클럽 가수 등 세 여자와 관계를 맺고 있다. 무대는 주인공과 둘째 여자가 주고 받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된다. 작가는 “우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고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주장한다.

월요일은 쉬고 화·수·목 저녁 7시 30분, 금 4시와 7시 30분, 토·일과 공휴일 3시, 6시 30분 공연한다. 1만2,000∼1만원. (02)269-0255

<무용>

KNUA 정기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KNUA)이 10월 30일∼11월 1일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제3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 학교 초빙교수인 독일인 미샤 푸루커가 안무를 맡은 현대무용 ‘섬광’과 김현자 교수 안무의 한국무용 ‘모란 관찰’, 발레 등을 선보인다.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과 1일 오후 5시. (02)264-3159.

<영화>

옥보단III

동양적 에로티시즘의 세계를 선보여온 옥보단 시리즈 3편이 11월 7일 개봉된다.

중국 송나라 말. 미모와 학식을 겸비한 세 처녀가 굶주린 가족을 돌보기 위해 도시의 유명한 유곽으로 팔려온다. 여기서부터 세 사람의 인생유전이 시작되는데…. 중국 특유의 사랑의 기술 등을 유쾌하게 선보인다. 1, 2편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 배급사인 홍콩 골든 하베스트의 주장이다. (02)285-0085∼6

이광일·주간한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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