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선거구에서 거론되는 후보예상자는 많지만 결국 4∼6선 고지를 지키려는 현역과 이를 꺾으려는 후보들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최근 민주당 북제주군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된 장정언 전제주도의회의장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으며 출사표를 던질 경우 6선을 노리는 양정규의원과의 격전이 예상된다.


제주시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6명으로 출마 가능한 후보는 모두 드러난 상태다. 그러나 당내 경선과 당선가능성을 놓고 후보간 합종연횡이 이뤄지면 선거전에는 3∼4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5선 고지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현경대의원에게 한두차례씩 패배를 경험한 민주당 정대권지구당위원장과 양승부변호사가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또 자민련 고한준지부장과 6전7기에 나서는 한나라당 신두완 중앙자문위원, 정치신인 이일현(웅진미디어 상무)씨의 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북제주군

자천타천으로 7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현역인 양정규의원, 민주당 홍성제지구당위원장, 자민련 강봉찬지구당위원장, 최근 민주당 조직책에 임명된 장정언 전도의회의장, 민주당창당준비위원 김세택 전오사카총영사, 정치신인 김용철공인회계사가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의원은 정치관록을 내세워 6선의 위업을 달성하면 국회의장은 따논 당상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조직책인 장정언씨가 공천을 받을 경우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귀포시·남제주군

여·야 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해 3∼4명의 후보가 예상되고 있다. 출마의사를 확실히 밝힌 후보는 2명. 한나라당소속 3선인 변정일의원과 15대 총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고진부지구당위원장이다.

그러나 김원치창원지검장이 최근 ‘전혀 뜻이 없지 않다’고 말해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곳에서 출마설이 나돌던 원희룡변호사가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 서울에서의 출마의사를 밝혀 후보예상자는 3명이하로 좁혀지고 있다.

제주=김재하 사회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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