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다우기술은 시스템통합(SI)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판매 등의 주력사업을 통해 우량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우기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100% 증가한 716억원의 매출과 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1.7%에 이르는 순이익률과 16%에 불과한 부채비율은 탄탄한 재무구조로 보여준다. 시가총액은 6,700억원(4월7일 기준).

다우기술의 성공원인으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시장선점 노력을 들수 있다. 다우기술은 시장선점을 위해 주력사업을 과감히 바꾸기도 했다.

다우기술은 사업초기부터 미국의 인포믹스사 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적극적인 기술개발 활동을 펼쳤다. 다우기술이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원격교육 솔루션 등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다.

또 넷스케이프, 리얼네트웍스, 인프라이즈, 스털링소프트웨어 등 외국 유수의 기업과의 기술제휴 관계를 통해 신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우기술은 1995년 당시 주력사업이었던 멀티미디어 사업을 축소하고 정보통신부문 및 인터넷 부문에 진출했으며 최근 통합메세징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우인터넷과 qrio.com, 사이버종합금융포탈 emoney.co.kr, 사이버증권사 kiwoom.com, 교육포털 i-yah.com, 인터넷방송포탈 castservice.com, 소프트웨어관련 포탈 e-soft.co.kr 등 신사업을 통해 인터넷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인터넷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업영역이나 규모면에서 볼 때 타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SI,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구축과 관련된 기존 사업에서는 여전히 선두주자다. 그러나 대고객서비스와 컨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강해진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는 다우기술이 어떠한 모습을 변신할지 관심이다.

박팔현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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