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안다. 부처님의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을.

동심(童心)은 불심(佛心)이다. 까까머리에 가사장삼을 걸친 동자승의 얼굴은 천진무구한 부처상 그대로다.

5월11일은 부처님 오신날.

이날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자.

거기엔 어른의 아집도 더러운 탐욕도 없다.

그리고,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스스로를 되돌아보자.

왜 동심을 끝까지 지켜나가지 못했는지를.

김명원 사진부 기자

입력시간 2000/05/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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