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IMES의 이성복 취재부 총괄 차장은 IT업계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 1995년 기자로 첫발을 디딘 LAN매거진이 IMF 위기로 문 닫는 바람에 2년6개월전 지금의 IT TIMES로 옮겨왔다.

현재는 기자 9명을 지휘해 타블로이드 변형판을 격주간(1일자와 15일자)으로 발행한다.

일에 쫓기기는 그도 여느 매체의 기자들과 마찬가지다. 매호마다 커버스토리를 포함해 기획기사를 2꼭지는 써야하는 바람에 마감 때가 가까워지면 가끔 밤을 새기도 한다.

“마감이 끝나고 나면 마치 소설을 탈고한 것 같은 허탈감을 느낀다”는 이 차장은 “제호를 엔터프라이즈컴퓨팅에서 IT TIMES로 바꾸고 독자층을 각 기업의 전산실에서 IT 비즈니스 전반으로 넓히면서 독자가 크게 늘었다”고 다행스러워했다.

IT TIMES는 현업에서 뛰고 있는 최고경영자(CEO)층과 벤처및 IT쪽에 관심이 많은 이공계 분야의 대학생을 독자층으로 보고 있다. 최대 강점은 섹션면에 게재되는 특정분야의 시장조사 및 분석. 컴퓨터 서버나 소프트웨어 등에 관한 시장조사 결과가 실리면 전화통에 불이 난다고 한다.

IT업계는 발로 뛰지 않으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없는 대표적인 분야다. 그래서 이 차장은 많은 사람을 만나 IT 전반의 흐름을 잡아내고 프로스트 앤 셜리반(www.frost.com)과 기가 인포메이션 그룹(www.gigaweb.com) 등 유명 IT 컨설팅업계의 자료에서 흐름의 변화를 예측한다.

그가 주로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www.cnet.com과 www.techweb.com. 그는 최근 나타난 IT 분야의 특징에 대해서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활용됐던 IT가 이제는 수익창출의 원천으로 바뀌는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흐름을 타지 못한 기업은 퇴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2000/05/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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