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성큼 다가온 여름. 강태공들이 한강 잠실 수중보 주변에서 휴일을 낚느라 여념이 없다.
심산유곡이 아닌들 어떠랴. 강 건너 저편에 고층빌딩이 보이면 또 어떠랴. 낚싯대를 타고 전해오는 물고기의 떨림은 바쁜 일상에 찌든 도시인의 마음을 풀어주기에 족하다.
대도시를 꿰뚫는 강물을 벗삼아 낚싯대를 드리울 수 있는 우리의 환경이 얼마나 고마운가.
<글·사진 김명원 기자 >
입력시간 2000/05/21 17:05
<글·사진 김명원 kmx@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