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미스코리아대회 후보 46명이 9일부터 금강산을 방문했다. 후보들은 첫날 만물상과 온정각 금강산 온천에서 각각 생활한복과 수영복 드레스복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틀째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옥류동계곡까지 오르는 강행군을 펼치며 미의 사절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측에서는 국영방송인 중앙TV가 평양모란봉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미스코리아 후보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3박4일에 걸친 미스코리아의 북한 방문 활동 모습을 렌즈에 담아 소개한다.

①아리따운 생활 한복을 입은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세 개의 바위가 신선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금강산의 삼선암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②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우비를 입고 금강산 구룡폭포 코스 등반을 강행했다. 등반 도중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운무가 가득한 옥류다리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③늘씬한 미인의 각선미는 동토 북한땅에서 더욱 빛났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온정리 마을 온천에서 사상 첫 수영복 차림으로 노천 온천을 즐기고 있다.

④현대측 관광가이드가 구룡폭포 등반에 앞서 미스코리아 후보에게 등반 코스를 설명해 주고 있다.

⑤미스코리아 후보들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타조알을 가공해 만든 북한 기념품을 신기한듯 살펴보고 있다.

⑥미스코리아 후보들이 풍악호 간판 위에서 선상 패션쇼를 하고 있다. 대회 주관 방송사인 MBC TV는 헬기까지 동원, 이 패션쇼를 입체 촬영했다.

⑦풍악호에서 첫날 저녁 벌어진 미스코리아 후보 장기자랑대회에서 한 후보가 프로 뺨치는 춤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이날 후보들은 노래, 플릇 연주, 뮤지컬 연기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사진 김영렬 일간스포츠 기자, 홍인기 한국일보 기자)

입력시간 2000/05/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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