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과 GIS에서 앞선 ISP업체

뜨겁게 달아오르는 인터넷 열풍에다 이제는 무선인터넷을 넘어 위성 인터넷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고 있다. 한때 사양산업으로까지 인식되던 ISP들로서는 새로운 서비스에 사운을 걸고 덤벼야 할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넥스텔은 무선인터넷과 웹기반의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앞서가는 ISP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4년 국내 기업으로는 상당히 앞서 ISP 사업을 시작한 넥스텔은 1999년말 현재 자본금은 83억원, 매출 80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장가치는 1,700억원.

넥스텔의 강점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은 물론, 무선인터넷과 GIS를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해외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우리엘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 토털 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어느정도 자리를 굳혔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시점이 넥스텔로서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을 것같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집중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개발 동향을 보면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MT-2000의 사업자 선정이 올해내에 이루어지더라도 실제 서비스가 시작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넥스텔이 현재 선진기술의 도입및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을지가 관건이다.

넥스텔로서는 자신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 대한 정밀한 점검과 명확한 이해를 가져야 하며, 이를 기초로 하는 사업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기이다. 앞으로 3~4년간 기술적 우위를 지켜나간다면 넥스텔의 장기적인 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계평 ECUNION 리서치팀장

입력시간 2000/07/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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