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회사들의 온라인 경쟁

화장품 회사간의 치열한 경쟁은 온라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주고객인 여성들의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시작된 온라인 쇼핑이 기존 유통질서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을 위한 이벤트 공지에도 인터넷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현재는 외국 브랜드보다 국내 회사들이 화장품의 사이버 경쟁에 보다 적극적이다. 대부분 최근 1, 2년 사이에 홈페이지를 연 각 회사들은 단순한 제품 소개과 자사 전문지를 온라인화한 웹진의 형태를 넘어 사이버 소비자 상담실과 자사 제품 판매는 물론 각종 미용상담과 뷰티 정보 제공 등으로 잠재적 고객인 보다 많은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코리아나(www.coreana.co.kr)는 음성 채팅방식의 `사이버 소비자 상담실'을 열어 소비자의 궁금증을 직접 해결해 주고 있다.

또 보습법 등 절기에 맞는 피부관리법 위주로 각종 미용정보를 담은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색조제품 전문업체인 클리오(www.clio.co.kr)는 매 시즌 색조 유행경향과 그에 맞는 화장법을 상세히 소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나드리의 홈 페이지(www.nadri.com)에서는 회원을 대상으로 뷰티 카운셀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화장품(www.calli.co.kr)에서는 간단한 테스트로 개인의 피부 타입을 알아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LG 생활건강의 홈페이지(www.lgcosmetics.co.kr)에서는 피부 관리와 메이크 업 강의 등을 실시하는 드봉 뷰티센터의 예약이 가능하다.

이밖에 태평양(www.amore.co.kr)과 한불(www.hanbul.co.kr)은 자사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 자사 제품에 대한 불만도 겸허하게 수렴해 보다 좋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지영 주간한국부 기자

입력시간 2000/11/07 16:20


김지영 주간한국부 koshaq@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