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의 세계] '첨단장비' 필요한 운동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마라톤은 운동화만 하나 있으면 되는, 간단한 운동이 아니다. 오랜 시간을 운동하는데다 워낙 체력소모가 많아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마라톤 장비는 부상 방지를 위한 것이 주를 이루지만 요즘에는 기록향상을 위한 첨단장비도 나와있다. 가격대도 그리 싼 편은 아니다.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운동화다. 마라톤용 운동화는 일반 운동화보다 가볍고 탄력이 좋다. 그래야 관절에 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3만~4만원 짜리도 있지만 웬만한 건 10만~18만원 정도다.

문제는 운동화를 자주 사야한다는 것. 마라톤 신발당 적정거리는 800~1500km. 그 이상은 탄력이 떨어져 좋지 않다. 보통 4~5개월마다 한개씩 신발을 바꾼다. 또 운동능력에 따라 필요한 신발이 다른데 마라톤 온라인(www.marathone.pe.kr) 등에서 신발 선택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다음은 복장. 마라톤용 러닝복은 반드시 부드럽고 땀이 잘 배출되는 소재여야 하고 모자도 가볍고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며 땀에 절은 천이 살과 마찰을 일으켜 피부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동절기에는 방한용 타이즈와 마스크, 장갑 등의 장비를 제대로 갖추어야 몸에 무리가 없다. 양말은 신발과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밑창에 고무가 박힌 전문 제품을 사용한다.

5,000원에서 2만원까지 한다. 또 장시간 아스팔트 길을 뛸 때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고글이 필수적이다.

10만원~30만원대. 달릴 때는 갈증과 허기, 신체이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과 파워바, 칼슘정제와 비타민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이를 위해 허리에 차는 색이 하나 있으면 좋다.

이밖에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심박측정계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가격은 일반기종이 최하 12만원에서 30만원까지 하고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최근 들어서는 자신의 달리기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측정, 컴퓨터로 분석할 수 있는 첨단형 심박측정기도 나와 있으며 가격은 수백만원에 이른다.

입력시간 2000/11/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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