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세울 때"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중의 하나로 교육사업을 꼽을 수 있다. 부모들의 교육열로는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앞서 있으며, 새로운 것의 등장에 대한 열의도 식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토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인터넷 교육사업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만도 하다.

코네스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동시에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념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오프라인은 기존의 컴퓨터 교육사업에다 세진컴퓨터랜드의 '컴교실' 마저 인수, 초등학교의 방과후 컴퓨터 교육인 '에듀컴교실'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터넷 사업으로는 에듀박스 사이트를 통한 사이버과외 모델을 도입하였다.

1994년 교육사업을 시작하여 1996년 조이넷을 통해 사이버교육을 초기부터 도입하였던 코네스는 현재 직원 155명(10월 기준), 자본금 9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약 10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8억에 비하면 올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네스는 바른손과의 인수합병설로 홍역을 앓고 있다.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바른손이 적대적 합병을 추진한다면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단기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온라인 교육 모델을 재점검해야 한다.

아직은 온라인 교육이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온라인 교육을 선도한 코네스로서는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가 가능한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선두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이다.

이계평 ECUNION 리서치 팀장

입력시간 2000/11/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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