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결혼풍속도] 사법고시 합격자의 결혼 비용이 으뜸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성 중에는 사법고시 합격자의 결혼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 결혼정보회사가 사법고시 합격자(20명), 행정고시 합격자, CPA 합격자, 의사, 일반 사무직 종사자(이상 10명) 등 총 60명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사법고시 합격자가 1억4,8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의사로서 1억2,000만원, 3위는 행정고시 합격자로 8,150만원으로 조사됐다. 일반 사무직 종사자는 5,750만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집장만 비용에 있어서도 사법고시 합격자가 1억2,500만원으로 단연 1위였는데 '집 장만 비용을 누가 분담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성 전액부담'은 30%로서 '여성 전액부담'(35%)보다 적었다.

남녀가 같이 부담한 경우는 25%였는데, 이중 남성 부담액 평균은 7,600만원인데 반해 여성 부담은 무려 2억1,300만원으로 남성의 약 3배에 육박했다.

이것은 사법고시 합격자 결혼의 경우 집 장만을 비롯한 신혼 살림의 대부분을 여성측이 부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입력시간 2001/03/21 19:41


송영웅 주간한국부 heros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