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노동자 계급에게 안녕을… 외

■ 술꾼

■노동자 계급에게 안녕을 말할 때인가

'노동자 계급은 사회ㆍ정치적 생명을 다했으니 앞으론 계급 편협성에서 탈피한 시민운동을 해야 한다'는 선진국 노동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책.

저자는 사무직 노동운동의 양적 증가와 발전은 노동 계급의 성장이 아닌 노동자 계급의 파괴이며, 자본 변화에 따른 노동자 계급의 변형이라고 단정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공저, 이원영 옮김, 책갈피 펴냄.

■사월 1,2

꽃씨를 통해 삶의 흔적을 남긴 한 남자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낭만적인 러브 로망으로 시작하지만 장을 거듭될수록 거대한 역사 흐름을 배경으로 치밀한 음모와 첩보전이 긴박감 넘치게 전개된다.

계속되는 복선 암시 반전, 주인공에 대한 치밀한 심리 묘사와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독특한 화 법 구사가 소설의 흥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진영 지음, 창해 펴냄.

■ 파파지와의 만남

'H.W.L. 푼자'라는 인도의 성자 파파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생의 교훈을 소개한다.

파파지의 가르침을 통해 참된 자신의 삶을 깨달은 열한명 제자들과의 일문일답식 인터뷰를 통해 성인의 가르침을 소개한다. 선입관과 달리 번잡한 대도시 한가운데서 사람과 어울리며 구도의 길을 펼친 성자 파파지를 보여준다. 로슬린 무어 지음, 김윤 옮김, 침묵의 향기 펴냄.

■ 더불어 사는 인간과 자연

전 포항공대 박이문 교수가 바라보는 21세기 학문 종교 사회 현상의 미래. 저자는 과학 기술 문명이 절정에 이를 21세기에는 기존 인간중심주의 윤리를 버리고 생태중심으로의 혁명적 가치 전환을 해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생태학적 세계관을 구체적 사례 제시와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미다스북스 펴냄.

■ 번쩍번쩍 의리통신

일본을 움직이는 권력 집단인 정치권, 자위대, 그리고 야쿠자 조직에서 밀려난 세 명의 사나이가 벌이는 통쾌한 '세상 부수기'를 다룬 장편 소설.

아사다 지로 지음, 김미란 옮김, 북하우스 펴냄.

■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새로운 기업 환경에서 '유능한 사원'이 될 수 있는 100여가지 유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존의 사고 방식을 고수하는 직장인을 '일 못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호리바 마사오 지음, 은미경 옮김, 오늘의책 펴냄.

■ 물따라 흐르는 꽃을 본다

백양사 고불총림 방장으로 있는 서옹 큰스님의 '참사랑운동'을 통해 반추하는 생활 속의 선(禪) 이야기. 박보하 사진, 다른세상 펴냄.

■ 나에게 꿈이 있는 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자신이란 존재의 유일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의 재능과 능력에 맞는 목표와 과제를 세우는 것만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에리히 J.레요이네 지음, 박의춘 옮김, 사람과마을 펴냄.

■ 합리적인 미치광이

'자본의 세계화와 시장 경제의 극대화가 결코 인간에게 살가운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을 것'이라 주장하는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가 말하는 21세기 유토피아에 대한 제안. 이세욱 옮김, 중앙M&B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기자

입력시간 2001/05/02 22:05


송영웅 주간한국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