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산업] 고기 안잡히는데 어민들은 늘어

경기도내 농가(農家)와 농민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어가(漁家)와 어민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가수는 1996년 16만1,456가구, 97년 15만6,119가구, 99년 14만9,796가구 등으로 계속 감소, 농가 인구수도 96년 60만3,000여명, 97년 57만4,000여명, 99년 54만8천여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어가 및 어가 인구수는 몇년전부터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8년 3,735가구였던 도내 어가수는 99년 3,876가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말에는 무려 6,531가구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어민수 역시 98년 1만1,75명에서 99년 1만1,525명, 지난해말에는 1만8,481명으로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어촌을 떠났던 어민들이 서해안 개발이 진행되면서 돌아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촌회귀에는 도시나 농촌생활 적응 실패, 바다 생활에 대한 그리움, 어ㆍ패류 소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어민의 증가 추세가 지속될 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1/05/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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