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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象과 체질](9) 체질별로 술 마시는 법

[四象과 체질](9) 체질별로 술 마시는 법

우리나라처럼 술을 접하기 쉬운 나라는 드물 것이다. 그러다보니 잠재적인 알콜 중독자도 세계 1위라는 보고도 있다.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마구 마셔 댄다. 단지 종교적인 이유나 과민반응 등에 의해 기피하는 층을 제외한다면 한국은 숙취국가이다.

전통적으로 술은 음식의 일종으로 인식되어왔고, 약의 일종으로 사용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똑바른 정신으로는 도저히 화합할 수 없는 사람끼리 술자리에서 같이 기분을 맞추어 동지가 되기도 하니 술은 건강의 요건 중에 심리적인 측면에서 큰 점수를 따기도 한다.

사상체질적으로 같은 체력의 사람끼리 술내기를 한다면 당연 태음인이 1등이다. 간혹 태음인들은 자신의 주량이 어디까지인지를 모른다고 한다. 결국 간이 부어 오르는 알콜성 지방간에 잘 걸린다.

소음인이 술을 마시고 병이 나려면 대단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소음인은 술병이 나기전에 위장이 먼저 고장이 나기 때문에 그 고통을 겪어야 간이나 다른 장기가 손상되니 소음인에게 알콜성지방간이 생길 정도라면 거의 몸이 망가진 상태이거나 알콜중독의 상태로 봐야 한다.

소양인은 술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분위기를 즐긴다. 서로 어울리는 그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소양인 중에는 폭음가는 적으나 애주가나 사교적인 술자리를 매일 거듭하는 사람도 있다.

체질별로 자신에게 맞는 술마시는 요령이 있다. 태음인은 술의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나 맥주류는 배만 불러서 싫다고들 한다. 소음인이 맥주류가 배가 불러서 싫다고 할 정도이면 알콜중독이 될 소지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한국인들에게 소주가 가장 많이 선택되는 이유는 아마도 태음인 주당들이 술판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음인들에게는 매실주, 칡술, 오미자술, 순곡주, 청주, 도라지술 등 전통주들이 몸에 좋다 특히 오미자나 매실은 태음인의 피로회복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몸을 생각한다면 매실주나 오미자술을 반주 한두잔으로 취기를 느끼기 전에 그쳐야 한다.

태음인이 취기를 느낄 정도 마시려면 다른 장기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따라서 아예 취기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태음인은 생율(날밤), 도자리, 무, 소고기, 콩나물, 은행, 배, 수박, 호도, 두부, 호박, 콩등속이 좋은 안주거리이다.

다음날 해장으로는 콩나물에 쌀을 넣어 끓인 콩나쿨 죽이나 시원한 쇠고기무국이 제격이다. 태음인이 안주나 해장으로 얼큰한 매운탕을 즐긴다면 심폐기능에 무리가 가게되고 간열이 심해진다.

소음인은 술에 약하다. 술에 강한 소음인은 알콜중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음인은 체질적으로 술을 분해하고 처리하는 데 위장과 소화기관들이 무력하다.

술을 마시고 스스로 감당이 안되어 심한 구토나 현기증 등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사람도 소음인들이 대다수이다. 얌전해 보이던 신입 여학생이나 갓 입사한 회사원 중에 자신도 놀라자빠질 정도의 주사를 부리고 다음날 스타가 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기만 하던 소음인이 겪는 예기치않던 음주사고도 간혹 보게된다.

소음인은 술에는 약하면서도 강한 척하기도 하고 엉뚱한 분위기에 빠져버리는 이중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회셍활에 적절한 감정노출이 잘 안되는 소음인은 술의 힘을 빌려서 이성을 잃기 쉬운 것이다.

소량이라면 체질에 맞지는 않더라도 맥주 한두잔 정도는 괜찮다. 양주를 희석하여 적당히 마신다면 좋으나 매우 절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순곡주를 맛있게 마시는 소음인은 장차 알콜중독의 길로 빠지기 쉽다.

소음인이 소주를 잘 마신다면 그는 알콜중독이다. 아마도 원한이 있거나 크게 사업에 실패하였거나 우울증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소음인은 인삼주, 산사주, 감자술 이나 곡주중에서도 원액에 가까운 순수한 술이 좋다. 증류주는 위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안주로는 닭고기, 흰살생선, 귤, 양배추, 파전, 부추전, 된장찌개, 구운마늘, 수삼, 찹쌀떡 등 소화가 잘되고 위벽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좋으며 많이 씹는 것도 좋다.

해장으로는 술을 조금 마셨을 경우는 보통 된장 해장국이 좋고 숙취에는 담백한 북어국이나 숭늉, 누룽지 죽, 파국, 미지근한 생수 등이 편하다.

소양인은 술이 사람을 마시는 경우는 드물고 명분과 같이 하는 사람이 좋아서 마냥 즐긴다.

어떤 의미에서 소양인이 술을 마실 줄을 아는 것이다. 단지 횟수가 빈번해지면 다른 체질과 마찬가지로 주당이 되어 버린다. 소양인이 사업상 술을 즐긴다면 누구보다도 성공할 것이나 그 결과는 정력의 고갈로 성인병이 오게 된다. 화가 많은 소양인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오이냉채, 숙주나물, 돼지고기 수육, 배추국, 빈대떡, 딸기, 참외 등 좋은 안주거리가 우리나라에 많다. 소양인은 잠만 잘 자고 일어나도 웬만한 숙취는 해결할 수 있으나 자극적인 안주류를 먹으면 상열감과 함께 조갈증 및 두통이 몰려온다.

이 때는 오이즙이나 녹즙 등이 좋다. 흰배추국, 알로에, 보리쌀죽, 보리차, 생수 등은 소양인의 주독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술을 음식으로 인식하여 적당히 마시는 것이 정도이며 좋은 벗과 더불어 즐긴다면 과하지 않을 것이나 자포자기로 혹은 경쟁적으로 마신다면 술에 장사는 없는 것이다.

입력시간 2001/06/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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