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원의 ZOOM IN] 엄마 어렸을 적에…

가뭄이 땅과 농민의 가슴을 갈라지게했지만, 그래도 밀알은 여물었다.

한강 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시민을위한 밀수확 행사가 열렸다. 발로 밟아 돌리는 구식 탈곡기로 타작을 하는 표정들에 신기로움이 묻어 난다.

우리네 조상들은 이렇게 수확한 밀로벼가 머리를 숙일 때까지 넘기거나, 누룩을 빚어 술을 담그기도 했다.

글ㆍ사진 김명원 사진부 기자

입력시간 2001/06/26 15:3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