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象과 체질](13) 체질 알아내기②

체질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내용들을 나열해 본다.

태음인은 허리와 배가 발달되고 상체가 약한 편이다. 골격은 굵고 살이 찐편이다. 느리고 무게 있게 걷는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고 그 후 상쾌하다.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의젓하다. 이목비구가 크고 두터운 편이다. 눈빛은 침침하고 밝지 않다.

손발은 따뜻한편이고 피부가 약한 편이다. 땀구멍이 크고 피부가 연한 편이다. 음성은 탁하고 음치가 많다. 말수가 적고 더듬기도 한다. 과묵한 편이고 현실적이며 겁이 많다. 게으른 사람을 제일싫어한다.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며 담백한 음식이 편하다.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일 처리를 하려고 하나 잘 안되고 기억에 의존하거나 감에 의존한다. 뚝심은 세다.

태음인이라 보여지는 사람은 최불암, 백일섭, 심형래, 나훈아, 노사연, 김혜수, 조수미 등이 있다.

소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되었다. 골격은 작고 균형이 잡혀있다. 걸음걸이가 얌전한 편이다. 땀은 적고 많이 흘리면 피로를 느끼고 지치기도 한다. 얼굴은 갸름하고 둥근 편이다. 미인형이라고도 한다. 눈과 입이 섬세한 편이다. 눈빛은 순하고 눈웃음을 잘 짓는다. 가슴은 빈약하고 약간 구부정한 편이다. 손과 발은 차고 건성이 많다. 평소말수가 적으나 친구를 만나면 수다쟁이로 변한다.

변비는 잘 견디는 편이나 설사 후에는 맥이 쭉 빠진다.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많이 내쉬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적이 있다. 꼼꼼하고 합리적이고 시기 질투심이 많다. 무능력한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고 소화만 잘되면 상태가 좋다. 암기를 싫어하고 하던 일을 좋아한다. 낯선 일에는 흥미를 잘 못 느낀다. 쉬면 쉴수록 지치기도 한다. 소음인으로 보여지는 사람은 이정길, 김국진, 김세환, 정웅인, 김혜자, 김미화, 김희애, 강수지 등이 있다.

소양인은 가슴이 발달되고 허리 밑 부분이 빈약한 편이다. 골격은 보통이며 다부진 체격이다. 걸음걸이는 빠르고 흔들거리기도 한다. 땀을 흘려도 피로를 크게 느끼지않는다. 얼굴이 다소 길고 머리통이 앞뒤로 나온 편이다. 턱은 뾰족하고 입술이 얇은 편이다.

눈빛은 반짝한다. 근육형이 많고 가슴이 넓고 튼튼하다. 손과 발은 따뜻하고 도톰하다. 직언을 하지만 뒤가 없다. 변비가 오면 가슴에 열이 차고 설사 시에는 답답함을 느낀다. 건망증이 잘 온다. 솔직하고 열성적이고 경솔하기도 한다. 어리석은 사람을 제일 싫어 한다.

소화에 별 걱정이 없고 신경성 체기는 있다. 찬 음식도 잘 소화시킨다. 일 처리가 빠른편이고 세상사에 적응력이 좋다. 소양인이라 보여지는 사람은 김건모, 강석우, 오지명, 강호동, 이문세, 심수봉 ,나미, 최지우, 주현미 등이다.

태양인은 머리와 목덜미가 발달되고 허리부분이 약하다. 키는 큰 편이고 수척한 편이다. 걸음걸이가 꼿꼿하다. 땀과 운동은 무관하다. 얼굴은 크고 정수리가 솟아있다.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왔다. 눈빛이 빛난다. 가슴이 견실하다. 손발은 따뜻하고 건성이다.

원인이 없는 허리병과 위병이 있다. 성격이 거침이 없고 영웅기질이 있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 한다. 고기가 안 좋고 화가 나면 토하고 설사가 나기도 하며 쓰러지기도 한다. 새로운 모험과 창조적인 일에 흥미가 많다. 태양인으로 보여지는 사람은 박정희. 이제마, 나폴레옹 등이다.

위의 내용들은 전형적인 체질인들에 대한 설명이다. 100% 맞는 사람도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전형적인 모습을 알아야 비교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각각 체질인들의 특성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소음인도 눈빛이 반짝거릴 수 있다. 그럴 때 소양인 인지 소음인 인지를 구분하려면 그 소음인이 의식적인 긴장감 속에서 단련된 상태인가 알아내야 한다. 군사훈련을 마친 병사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반짝인다.

또 감기 뒤에 목이 잠기면 목소리가 탁해진다. 결국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때 적절한 요령과 섬세한 관찰이 필요한 것이다. 상대적인 판단에 가장 큰 장애는 신경증을 가진 사람과 질병에 의해 건강상태가 왜곡된 사람들이다.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하며 섣부른 체질판단은 전혀 섭생에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체질판단의 의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뭔가 개선하려는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스스로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상태인지,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지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력시간 2001/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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