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원의 ZOOM IN] 눈부신 노출의 계절

한강의 여름은 풍성하고 눈부시다.

낮은 개구쟁이들의 물장난으로 가득하고, 밤은 더위를 피해나온 가족이나 연인들의 정담이 넘쳐 흐른다.

한강의 여름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야외 수영장의 낭만과 여유 때문이다. 도시의 숨가쁜 일상에서도 선탠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아가씨들의 정경을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이 보았더라면 뭐라했을까.

글ㆍ사진 김명원 기자

입력시간 2001/07/11 19:08


글ㆍ사진 김명원 kmx@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