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구텐베르크의 가면 등

◐ 구텐베르크의 가면

인류 문명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꼽히는 금속활자 발명과 그에 얽힌 역사적 격동을 다룬 소설. 15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금속 활자에 의한 인쇄술을 확보해 세계 지배를 이루려는 세력들의 치열한 다툼을 흥미롭게 그린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자문위원회가 직지심체요절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관심을 끌 전망. 필리프반덴베르크 지음, 최상안 옮김, 한길사 펴냄.

◐ 우리가 아는 세계의종언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이매뉴얼월러스틴의 강연을 모은 책. 저자는 근대 자본주의 세계와 그것을 지탱해온 자유주의라는 이데올로기, 그리고 그 세계의 주요 지적 구성물인 근대적사회과학 같은 지식 체계가 이제는 종언을 고했다고 선언한다.

소련 붕괴, 민족해방운동의 고갈, 동아시아 부상, 생태 위기, 인구 문제 등 구체적인 논쟁이 거론 된다. 백승욱 옮김, 창작과비평사 펴냄.

◐ 사랑의 법칙

라틴 아메리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멕시코 여류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의 장편 소설.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 라틴 춤곡과 삽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소설이다.

신세대식공상 과학과 판타지 형식 안에서 우주 만물의 조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텍스트와 그림 외에 CD가 함께 수록돼 있어 멀티 미디어로도즐길 수 있다. 미겔라소 프라도 그림, 권미선 옮김, 민음사 펴냄.

◐ 황톳물 들이는 여자

공예가 류숙씨가 지리산 자락 섬진강이흐르는 한 폐교에서 황톳물 작업을 하면서 느낀 자신의 과거 인생담을 담담하게 털어놓고 있다. 국문학도였다가 여군 장교로 입대한 류숙씨는 결혼1년만에 남편과 사별한 뒤 14세 연하 독일 청년과 결혼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저자가 거친 세상과 맞서 홀로 딸아이를 키우며 느낀 고뇌와 당당함이황토물처럼 오롯하게 흘러 나온다. 평단 펴냄.

◐ 수도원 기행

작가 공지영이 한달간 유럽 각국의 수도원을 여행하면서 느낀 아름다운 수도권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영사 펴냄.

◐ 박근혜가 정몽준을 만날 때

2002년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주자들과 그 후보 진영의 속내를 들여다 본다. 후보들의 가상 대화, 후보의강점, 북(北)풍과 미(美)풍의 실체와 영향력, 향후 정치일정과 변수 분석 등이 수록돼 있다. 김세현 외 공저, 지식공작소 펴냄.

◐ 엘렉트라

학원 강사에서수도자를 거쳐 작가로 변신해온 저자 한상륜이 늦은 나이에 한 어린 소녀와의 사랑에 빠져 가정과 사회로부터 떠나야 했던 실화를 적나라하게 털어 놓는다. 고구려아이닷컴 펴냄.

◐ 일본은 악어다

새 역사교과서로 동아시아 전체에 파문을 일으킨 일본 우경론자들의 일본 개조 계획을 폭로하고 있다. 신상목 지음, 인북스 펴냄.

◐ 날아라 새들아

우리나라에사는 텃새와 철새, 나그네 새 등 총 235종의 새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원병오 지음, 다른세상 펴냄.

입력시간 2001/08/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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