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중소형아파트 지금이 매입 적기"

올해 들어 1월부터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2월부터 중소형 APT를 중심으로 매매가격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나타나내고 있다.

이러한 상승추세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5월부터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APT가격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서 과연 APT를 구입해야 하는가? 구입하면 구입시기는 언제가 적당하고 어디에 어떤 APT를 구입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이 요사이 대다수의 상담자들이 질문하는 내용이다.

해답은 간단 명료하다. APT는 중소형의 경우 전세나 월세를 선택하기보다는 지금이라도 발리 매입하십시오. 그러나, 대형 APT의 경우 당분간 전세로 얻으시고 나머지 자금으로는 중소형 APT를 구입해 두십시오.

이렇게 조언하는 이유는 APT가격 상승이 일시적이나 계절적인 가격상승이 아니라 구조적인 공급부족때문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MF이전에 매년 50~60만 가구 이상 공급하던 주택물량이 98년에 30만 가구 99년에 40만 가구, 2000년에 43만 가구로 공급이 준 데다 98년에 소형평형 건축의무비율이 사라지자 건설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대형 APT 위주로 공급하면서 소형 APT 공급이 크게 감소한다.

이렇게 중소형 APT 공급이 감소하자 입주가 시작되는 2000년부터 중소형APT 공급이 크게 부족해지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므로 이러한 중소형APT 상승추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에 대형APT는 공급이 크게 늘어 전세가와 매개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대형APT는 서둘러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정부는 이렇게 중소형 APT 부족현상을 보이고 전세대란이 문제되자 소형평형 건축의무비율을 부활할 방침이지만 지금 시점에서 공급을 늘인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2~3년 후이므로 현재는 중소형 투자측면에서 유리하다.

중소형APT를 구입해야하는 이유는 이러한 공급부족과 더불어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대책으로 중소형 신규APT에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록세 면제 또는 감면해택을 주면서 APT분양시장이 크게 활성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소형APT를 구입할 사람은 어느 곳에서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보급율이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이 양적인 팽창에서 질적인 고급화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모든 주택이 동반상승하기보다 살기 좋은 주택쪽으로 이동하는 차별화현상을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강남권과 역세권과 한강권의 APT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므로 이러한 위치에 있는 중소형 APT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질적으로 고급화되면서 노후 APT와 신규 APT의 선호추세가 확연히 구별되면서 신규APT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기존 APT로 구입하기보다는 APT를 분양받거나 미분양APT를 구입하거나 분양권전매로 입주에정 APT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그렇지만, 재건축대상APT는 가치에 비해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투자매력을 상실하고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재건축에 대한 안전진단을 강화하고 용적률을 낮추고 소형평형 건축의무비율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수익성이 낮아지는 데다 재건축으로 건립되는 대형 평형의 APT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재건축의 매력이 크게 낮아져 현재 시점에서 재건축 지분을 구입하는 것은 거품이 형성된 물건을 구입하는 셈이 되므로 명심해야 한다.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집값은 상승하고 있어서 서민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향후 가장 큰 변수는 경제이며 국내보다는 해외 즉 미국과 일본경제의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해외의존도가 높아서 주변 선진국의 경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기가 완만히 하강할때는 내수경기를 부양하고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부동산을 부양해야 한다.

또한, 내년에는 2002년 월드컵과 대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입력시간 2001/08/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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