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돋보기] 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사람들 外 다수


◐ 내 기억 속의 조선, 조선사람들

미국의 유명한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이 1883년 조선에 와서 보고 느낀 신비한 풍물을 사진과 글로 엮은 조선 방문기.

100여년전 조선말기 서양 학자의 눈에 비친 우리의 지리, 풍속,관습, 문화 등 일상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당시의 저자 거리, 황제 어진, 유랑극단, 기생, 관청, 어린이 모습 등 진귀한 사진들이 들어있다. 조경철 옮김, 예담 펴냄.


◐ 알렉산드로스

32세의 나이에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70여개 도시를 건설하는 등 다뉴브 강에서 인더스 강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를 소재로 한 역사 소설. 전3권 1,562쪽이라는 방대한 분량 속에 ‘위대한 정복자’이자 ‘청년 사자왕’이라고 불리웠던 알렉산드로스라는 인물의 궤적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42개국에서 출간됐다. 발레리오 마시모 만프레디 지음, 이현경 옮김, 들녘 펴냄.


◐ 저주 받은 아나키즘

20세기 대표적인 아나키스트이자반전 운동가였던 엠마 골드만(1869~1940년)의 저서. 폭력과 파괴만을 일삼는 것으로 일반에 알려져 있는 아나키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며 진정한 아나키즘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다소 선동적이지만 대중적인 문체로 쓰여져 일반인도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여성 해방론자들에게 유익할 듯. 김시완 옮김, 우물이있는 집 펴냄.


◐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20세기를 풍미했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그간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이름 아래 행해진 갖가지 형태의 임의적이고 변덕스런 변종들, 혼잡한 포스트모더니즘과관련하여 나타난 문예 저널리즘류의 폭로전, 정체성 없이 뒤죽박죽 섞여버린 사이비 포스트모던 등에 대해 단호한 비판을 가한다. 볼프강 벨쉬 지음,박민수 옮김, 책세상 펴냄.


◐ 사카모토 료마

1860년 일본 전근대적인 바쿠후 막부를 타파하고 근대 국가 창설을 주장한 하급 무사인 사카모토 료마(1835~1867년)를 다룬 장편 소설.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솔 펴냄.


◐ 해커스랩

사이버 범죄자인크랙커들과 이를 막으려는 해커들의 숨막히는 전쟁을 역동적으로 그린 추리 소설. 국민은행 차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는 최초의 해커 수사관으로 근무하다 퇴직하고 지금은 해커아카데미 원장으로 있는 이정남씨와의 인연을 계기로 이 소설을 썼다. 최경수 지음, 문이당 펴냄.


◐ 21세기 러시아 정치와 국가전략

혼돈과 해체에 있던 옐친 시대에서 개혁을 통한 새로운 국가 부흥을 모색하는 푸친 시대에 이르는 러시아 정치와 국가 전략을 분석한다. 홍완석 엮음, 일신사 펴냄.


◐ All About Me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 독자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해 가도록 만든 새로운 형식의 책. 필립 킬 지음, 김수영 옮김, 범조사 펴냄.


◐ 미적 근대성과 한국문학사

한국 미적 근대성과 문학사에 대한 논문과 이에 관련된 비평 담론에 대한 메타 비평서. 이광호 지음, 민음사 펴냄.

송영웅 주간한국부 기자

입력시간 2001/12/11 16:02


송영웅 주간한국부